뇌·신경계통 질환(4-2) - 뇌·신경계통 감염증
본문 바로가기
공부/건강

뇌·신경계통 질환(4-2) - 뇌·신경계통 감염증

by 호아Hoa 2019. 7. 13.

뇌·신경계통 질환(3-2)

 

2. 뇌·신경계통 감염증

1) 세균 감염증(Bacterial infection)

 

① 화농성 수막염(Suppurative meningitis)

수막염이란 뇌 및 척수 주위의 거미막과 연질막의 염증을 칭하며, 일반적으로 연질막염을 의미합니다. 병원성 세균이 뇌연질막에 감염, 증식한 결과 일어난 급성 수막염이 화농성 수막염입니다.

 

◎ 원인

세균의 도달경로로는 혈행성, 근접 장기로부터의 파급 또는 외상성인 것이 있습니다. 연령층에 따라서 원인균이 다릅니다. 예를 들어서 신생아의 경우에는 대장균, 그람 양성균, 영유아인 경우에는 인플루엔자균이 많은데 비해서 성인의 경우는 폐렴알균, 수막염균, 고령자의 경우는 그람음성 막대 균의 빈도가 높게 나타납니다.

 

◎ 증상

고열과 함게 섬망, 의식 수준의 저하, 수막 자극증상, 머릿속 압력 항진 증상, 경련, 불수의 운동, 편마비 등이 급속도로 시작됩니다. 유아의 경우 위독한 전신증상이 전면에 나타납니다. 또한 고령자의 경우에는 치매와 혼돈하는 경우도 있습니다.

 

◎ 치료

항생물질을 대량 투여합니다. 세균의 약제 감수성 시험이 필요합니다.

 

② 뇌고름집(뇌농양, Brain abscess)

뇌 고름집(뇌농양)이란 세균 감염에 의하여 급성의 국한성 뇌실 질염을 일으켜서 고름집(농양)을 형성한 것을 말합니다.

 

◎ 원인

세균감염은 심장이나 허파의 염증 병터로부터의 혈행성 감염 또는 유양 돌기염(꼭지 돌기염), 중이염(가운데 귀염), 부비강염(코곁굴염) 등의 파급에 의합니다.

 

◎ 증상

형성된 부위에 국소 증상을 일으킴과 동시에 머릿속압력 항진 증상을 나타냅니다.(두통(특히 이른 아침의 두통), 구토(분출성 구토), 시력장애, 복시(이중으로 보이는 것))

 

◎ 치료

급성기에는 척수액 이행률이 좋은 항생물질을 사용하여 뇌부종이나 머릿속 압력 항진에는 글리세롤을 정맥 내로 투여합니다. 급성기를 지나 항생물질이 효과를 발휘하지 못한 경우에는 외과적으로 흡인 제거를 합니다.

 

③ 결핵성 수막염(Tuberculous meningitis)

결핵균에 의한 뇌의 염증은 수막염의 형태를 취하는 것이 대부분입니다. 결핵성 수막염의 육아종성 염증은 뇌저부에 가장 강하게 나타납니다. 척수액에는 림프구가 증가합니다.

 

◎ 증상

발열이나 권태감 등의 비특이적인 전신증상 출현 후 2~3주 후에 의식장애와 수막자극 증상, 머릿속압력 항진 증상이 아급성으로 나타납니다. 비교적 천천히 경과합니다.

 

◎ 치료

결핵이 의심된 시점부터 항결핵약을 투여하기 시작합니다.

 

④ 매독(Syphilis)

매독균(Treponema pallidum)에 의한 중추신경 병변으로는 진행성 마비나 척수로(척수 매독)가 알려져 있는데, 페니실린 도입 후 급격히 감소하였습니다.

2) 진균 감염증(Fungal infection)

 

① 진균수막염(Fungal meningitis)

크립토코쿠스(Cryptococcosis) 수막염의 빈도가 가장 높은데, 칸디다, 털곰팡이(Mucor), 아스페르길루스(Aspergillus)도 원인균이 되는 아급성 수막염입니다. 악성 종양 환자, 고령자, 부신겉질스테로이드나 면역억제약의 장기 복용자, 그리고 에이즈 환자 등에서 나타나는 경우가 많습니다. 척수액에는 림프구가 증가합니다.

 

◎ 증상

아급성 수막염의 형태를 띠는 것이 많은데, 뇌실질 내에 육아종을 형성하는 경우가 있고, 이러한 경우는 수막자극 증상과 함께 뇌 국소증상을 나타내며 수막뇌염의 형태로 나타납니다.

 

◎ 치료

항진균약의 정맥 내 투여가 효과적입니다.

 

3) 바이러스 감염증(Viral infection)

 

① 단순 헤르페스 뇌염(Herpes simplex encephalitis)

단순 헤르페스 바이러스는 Ⅰ형, Ⅱ형으로 분류되는데, 어린이와 성인의 급성뇌염은 위독하며 일반적으로 Ⅰ형에 의한 것입니다. 뇌의 관자엽 바닥면, 이마엽 눈확이랑에 영향을 미치며 출혈과 괴사를 특징으로 합니다.

 

◎ 증상

어린이나 젊은 성인에게 많이 발생하며, 발열, 수막자극 증상, 의식장애, 후각이상, 환시, 경련, 이상행동, 기억장애 등의 증상이 급성으로 발병하여 급속도로 중병으로 진행됩니다.

 

◎ 치료

Aciclovir 등의 항헤르페스 또는 바이러스제에 의해서 예후가 현저하게 개선됩니다.

 

② 급성 회색질척수염(Poliomyelitis)

폴리오 바이러스가 입을 통해서 체내에 칩입하여 소화관에서 혈행성으로 척수전각세포에 감염하여 마비를 일으킵니다. 5세 이하의 어린이에게서 많아서 어린이 마비라고 불리어 왔는데, 1950년대 후반부터는 백신 보급에 의하여 발병률이 급격하게 감소하였습니다.

 

◎ 치료

치료는 대증요법뿐이기 때문에 회색질척수염 백신에 의한 예방이 중요합니다. 마비에 대해서는 가능한 한 빨리 재활치료를 시작하도록 합니다.

③ 일본뇌염(Japanese encephalitis)

일본뇌염은 모기에 의하여 전파된 일본뇌염 바이러스에 의한 급성 바이러스성 뇌염입니다. 이 모기의 발생 시기와 일치하여 7~9월에 한정되어 발생합니다. 발병하면 처음에 고열, 두통, 구역질, 구토 등이 나타나며, 그 후에 의식장애나 불수의 운동, 경련 등 위독한 증상이 나타납니다. 사망률이 높고 급성기를 잘 지났다고 하더라도 감정의 이상이나 인격변화 등의 후유증을 남기는 경우가 많습니다. 최근에는 백신의 보급으로 감소하였습니다.

 

◎ 치료

기도확보, 영양 유지 등의 전신적 관리가 먼저 필요합니다. 이차감염 예방을 위해서 항생물질 투여, 경련, 뇌부종에 대한 항경련약 부신피질스테로이드를 점차 줄이면서 투여합니다.

 

④ 에이즈 뇌증(AIDS encephalopathy)

에이즈 바이러스(HIV)는 빈번히 중추신경계에 악영향을 미칩니다. 에이즈 환자의 1/3에서 치매를 주 증상으로 한 신경증상이 면역능력 저하가 현저하게 되는 단계에서 나타나게 됩니다. 이 HIV 감염 자체에 의한 뇌증과 함께 에이즈에 의한 면역결핍 상태에 의한 기회감염(거대세포 바이러스 뇌염이나 크립토코쿠스 등의 진균성 수막뇌염)의 합병도 나타납니다.

 

4) 프리온병(Prion disease)

프리온병은 사람이나 동물의 신경변성 질환군으로써 프리온 단백질이 원인으로 관여하고 있는 것이 밝혀졌으며, 정상 프리온 단백질과 병적 감염성 프리온 단백질(변이 프리온 단백질)이 판명되고 있습니다. 이 질환군에는 사람의 쿠루병, 크로이츠펠트 야콥병, 양의 스크레이피(Scrapie) 그리고 광우병 등을 들 수 있습니다.

① 크로이츠펠트 야콥병(Creuzfeldt-Jakob disease, CJD)

변이 프리온 단백질의 과다 축적에 의한 중추신경 질환입니다. 중고령층의 치매 증상으로서 나타나며, 지능 저하, 감정 변화, 시각이상, 소뇌성 실조가 비교적 급속도로 진행되고, 팔다리 굽힘 자세, 무동무언증의 상태가 되어서 약 2년 경과 후에 사망하게 됩니다. 뇌 위축은 명확한데 대뇌겉질은 미만성으로 위협을 받게 됩니다. 가족성으로 발병한다는 것이 알려져 있는데, CJD에 오염된 경질막을 뇌외과 수술에 사용합으로써 의원성 CJD도 알려져 있습니다. 1년간 포르말린으로 고정한 뇌에서도 감염력이 있다는 것이 알려져 있기 때문에 병리해부 시에 환자의 뇌를 다룰 때 주의를 할 필요가 있습니다. 단 환자와의 접촉 감염은 없습니다. 1994년 영국, 프랑스의 광우병에서 전파된 신형 크로이츠펠트 야콥병이 발생하고 있습니다.

댓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