뇌·신경계통 질환(4-1) - 뇌·신경계통의 구조와 순환장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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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부/건강

뇌·신경계통 질환(4-1) - 뇌·신경계통의 구조와 순환장애

by 호아Hoa 2019. 7. 12.

뇌·신경계통 질환

뇌·신경계통은 외계로부터 정보를 받으면 이를 분석하고 통합하여 전달하는 복잡한 조직입니다. 뇌·신경계통에서는 부위에 따라서 특유한 기능을 하기 때문에 병변이 발생하면 병변 부위에 대응하여 증상이 나타나는 것이 특징입니다. 또한 뇌·신경계통에는 순환장애, 외상, 감염증과 같은 다른 장기와 유사한 질환도 있는가 하면, 말이집탈락질환과 같은 뇌·신경계통의 특유 질환도 있습니다.

 

뇌·신경계통의 구조

신경계통

신경계통은 크게 중추신경계와 말초신경계로 분류되며, 중추신경계는 뇌와 척수, 말초신경계는 뇌신경(12쌍), 척수신경(31쌍) 및 자율신경이 포함됩니다. 말초신경은 전달 방향에 따라서 말초의 자극을 중추로 전달하는 신경과 중추의 흥분을 말초로 전달하는 신경으로 나누어지며, 전자는 감각신경이라 불리고, 후자에는 근육운동을 지배하는 운동신경과 샘 분비를 지배하는 분비 신경이 포함되어 있습니다.

 

말초신경의 기능

뇌신경·척수신경은 주로 골격근의 운동과 피부근육 외 감각기에서 지각을 담당하고, 자율신경은 평활근(내장, 혈관, 피부 등)의 운동과 샘의 분비를 지배하고 있습니다. 자율신경에는 교감신경과 부교감신경이 있으며 서로 정반대의 기능을 하는 경우도 많고, 각 기관이 이들 두 신경의 영향을 받으면서 조절되고 있습니다.

 

뉴런

신경조직의 기본 단위는 신경세포와 그 돌기 및 시냅스를 포함한 뉴런이며, 각 신경 세포는 시냅스를 통하여 신호를 전달하고 서로 영향을 받습니다.

 

신경 아교세포

한편, 신경계통에서 지지세포로서의 역할을 하고 있는 것이 신경 아교세포(Neuroglia)이며, 4종류의 세포로 구별됩니다. 병변에 있어서 주로 반응을 하는 별아교세포(성상세포, Astrocyte), 말이집을 형성하여 유지되고 있는 희소돌기아교세포(핍지교세포, Oilgodendrocyte), 뇌실벽을 덮는 뇌실막세포(Ependymal cell) 및 탐식 능력을 가지는 미세아교세포(소교세포, Microglia)입니다.

 

1. 뇌·신경계통의 순환장애

 

뇌·신경계통의 순환장애는 경색성 병변과 출혈성 변병으로 크게 분류됩니다. 경색과 출혈은 조직 부종을 일으키며, 머릿속 압력(두개내압)을 높입니다. 머릿속압력 항진은 뇌 조직의 일부가 본래의 머릿속 공간의 위치에서 이동·돌출하는 뇌탈출을 발생시킵니다. 뇌탈출이 일어나면 뇌줄기(뇌간) 부위가 압박되어서 의식장애, 운동마비의 악화, 호흡억제를 일으킵니다. 따라서 뇌경색이나 뇌내 출혈의 급성기 치료는 글리세롤 투여에 의한 뇌부종 억제가 중요합니다.

1) 뇌경색(Cerebral infarction)

뇌경색이란 뇌혈관이 혈전과 색전에 의해서 폐색이 일어나 국소적으로 뇌조직이 괴사에 빠지는 것입니다. 호발 연령은 65세 이상인데, 40~60세 시기에 발생하는 경우도 있습니다.

임상적으로 뇌경색이라고 불리는 병태에 따라서, 병리학적으로 발생하는 변화를 뇌 연화라고 합니다. 병변부는 초기에는 종창하여 창백하고 말랑말랑하며, 혈류 재개 시에 출혈 괴사가 됩니다. 그 후로 차차 황색조를 띠게 되고 말랑말랑해져서 최종적으로는 낭포화 됩니다. 뇌경색은 병변이 일어나는 방법에 따라서 뇌혈전(Cerebral thrombosis), 뇌색전(Cerebral embolism), 소공동경색(Lacuna infact)으로 분류됩니다.

 

◎ 원인과 증상

 

① 뇌혈전

뇌혈관에서 혈전 형성은 죽상경화에 의한 것이 많고, 나이, 고혈압증, 당뇨병, 고지질혈증, 적혈구 증가증 등이 위험인자가 됩니다. 발병 후 국소 신경 증상이 서서히 진행되어 며칠 이내에 완료됩니다. 밤에 수면 중에 혈전 형성이 진행되어 아침이 되면 마비를 느끼게 되는 경우가 많습니다.

 

② 뇌색전

여러 가지 물질이 혈관 내에 들어가서 속공간을 폐색 하는 경우를 색전증이라고 하며, 폐색한 물질을 색전이라고 부 르는데 색전이 혈전인 경우를 혈전색전이라고 합니다. 뇌색전은 심내막염이나 판막증을 가진 사람의 오른심방 또는 죽상경화가 강한 목동맥벽에 발생한 혈전이 떨어져 뇌혈관을 폐색하는 혈전색전으로 급격하게 증상이 나타납니다. 나중에 돌발적으로 편마비와 의식장애, 그리고 종종 경련을 동반하여 나타납니다.

 

③ 소공동 경색

뇌의 깊은 부위에 0.5~15mm의 작은 경색성 벙터가 형성되어 공동을 형성하고 있는 상태로, 이 소연화는 가는 관통 동맥의 폐색에 의해서 발생합니다. 고령자의 경우에는 여러 개의 소공동경색이나 소경색이 있기 때문에 치매나 파킨슨병을 나타내는 경우도 적지 않습니다.

 

◎ 경과와 예후

 

뇌의 주간 동맥의 폐색에서 큰 경색이 발생하면 뇌부종이 합병에 의하여 사망하는 경우도 있습니다. 생존할 수 있는 경우라고 하더라도 뇌조직의 장애에 의한 무운동함구증(Akinetic mutism) 또는 감금증후군(Looked-in syndrome)이 되는 경우가 있습니다. 뇌경색에 의하여 발생하는 장애 중 편마비는 1~2주 사이에 회복의 징후가 나타나는 경우는 예후가 좋고, 실어증, 구음장애, 소뇌실조는 1년 이상 걸려서 회복되는 경우가 있습니다. 감각장애의 개선은 2년까지 일어날 수 있습니다. 반맹은 3주 내에 좋아지지 않는 경우에는 회복되지 않는다고 알려져 있습니다.

 

◎ 치료

뇌부종에 대해서는 글리세롤을 투여합니다. 중증인 경우에는 호흡관리, 감염예방, 욕창예방을 위해서 몸을 움직여 줄 필요가 있습니다. 또한 재발방지를 위해서 생활지도 및 재활치료 그리고 이에 대해서는 시기를 보고 시작합니다.

 

2) 뇌내출혈(Cerebral hemorrhage)

뇌내출혈(Cerebral hemorrhage)은 출혈이 뇌실질 내에 일어난 것으로 그 국소에 혈종이 형성됩니다.

 

◎ 원인

소동맥 분기부에 발생하는 미세 동맥류의 파열이 원인인 경우가 많고, 고혈압증에 합병됩니다(고혈압성 뇌내출혈). 그 외에 동·정맥 기형, 혈관종, 혈관염, 아밀로이드 혈관증, 혈액질환 등이 원인인 경우도 있습니다. 직접적으로는 과로, 춥고 차가운 곳에 나간 경우 그리고 배변 시에 힘을 주는 경우 등이 원인이 되어 일어납니다.

 

◎ 증상

낮 중의 활동 시에 갑자기 발병하여 두통, 구토, 경련, 의식 혼탁 등이 나타나며 몇십 분 내에 편마비, 실조 등의 증상을 일으키게 됩니다. 뇌내출혈증은 대뇌 바닥 핵 영역에 호발 하며, 피각출혈(40~50%)이나 시상출혈(30%)에 의하여 반대쪽의 편마비와 감각장애를 일으킵니다. 뇌실내출혈이나 뇌간출혈에서는 예후가 나쁜 경우가 많습니다.

 

◎ 치료

머릿속 압력 항진에 대한 대응(글리세롤 투여 등)이 중요합니다. 재발 방지를 위해서는 고혈압 치료가 중요합니다.

3) 거미막하출혈(지주막하 출혈, Subarachnoid hemorrhage)

거미막하출혈(Subarachnoid hemorrhage)은 출혈한 혈액이 거미막 밑 공간에 막혀 있는 상태이며, 윌리스 고리 분기부 등에 발생한 동맥류의 파열에 의한 거미막하 공간 출혈에 의한 경우가 많습니다. 40~50대에 많습니다.

 

◎ 원인

거미막(지주막, Arachnoid) 아래로 흐르는 뇌동맥분기부의 동맥류 파열(70~80%) 외에 선천적인 뇌동·정맥 기형이 원인이 되는 경우도 있습니다.

 

◎ 증상

급성 발병에서 머리를 강하게 얻어맞은 것과 같은 심한 두통, 구토, 의식 혼탁, 목경직이 나타나며, 출혈량이 많은 경우는 급사의 원인이 되는 경우도 있습니다. 몇 주 또는 몇 개월 후 재발할 가능성이 있으며 이러한 경우 예후가 불량합니다. 또한 파열 후 1~2주경에는 뇌혈관 연축이 높은 빈도로 발생하며, 뇌허혈 뇌부종을 일으키는 경우가 많습니다. 뇌혈관 연축과 재파열이 거미막밑출혈의 예후에 크게 영향을 미칩니다.

 

◎ 치료

재파열을 어떻게 해서 예방하는가가 중요하며, 급성기를 면한 시점에서 머리 절개 수술을 시행하여 뇌동맥류에 대해서 재파열의 예방 목적으로 클리핑(Clipping) 술이 이루어집니다.

 

4) 경질막 바깥 혈종과 경질막 밑 혈종

 

① 경질막바깥혈종(경막외혈종, Epidural hematoma)

경질막바깥혈종은 머리뼈 골절에 의하여 경질막의 동맥이 파열되어 경질막과 머리뼈 사이에 혈종이 형성된 상태입니다. 뇌실질을 압박하여 머릿속 압력 항진 증상에서 뇌탈출을 초래하기 쉽습니다. 상처를 입은 직후에 의식청명기를 지나 몇 분에서 몇 시간 후에 의식장애가 급속도로 진행됩니다.

 

② 경질막밑혈종(경막하혈종, Subdural hematoma)

경질막밑혈종은 경질막과 거미막 사이에 혈종이 형성되어 뇌를 압박합니다.

급성 경질막밑혈종은 외상 후에 비교적 빠른 경과로 머릿속압력 항진 증상이 나타납니다. 뇌좌상을 동반하는 경우가 많습니다. 만성 경질막밑혈종은 비교적 경미한 외상 후에 몇 주에서 몇 개월 이상의 꽤 긴 기간을 지나서 증상이 나타납니다. 고령자 등에서는 외상이 두렷하지 않은 경우도 많습니다.

 

◎ 증상 및 치료

복시, 구토, 편마비, 의식 혼탁이 경질막밑혈종의 주요 증상이며 치료방법으로는 수술에 의한 혈종 제거가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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