불안장애 - 불안장애의 원인(생물학적 요인)
1) 유전
많은 연구 결과 유전적인 요인이 공황장애, 공포장애, 강박장애 등의 불안장애 발생에 영향을 미치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예를 들면 공황장애 환자의 절반 정도에서 공황장애에 걸린 친척이 있었습니다. 또한 일란성 쌍둥이 연구에서 공황장애와 강박장애는 유전적 경향이 있음을 확인하였으며, 공포증의 과거력이 있는 가족에게서 공포장애의 발병률이 더 높았음이 보고되었습니다. 다른 불안 장애의 경우에도 부분적으로 유전적 요인이 관여되어있는 것으로 보입니다.
2) 신경전달물질 이론
불안 발생에는 여러 가지 신경전달물질이 관여하고 있음이 최근 들어 밝혀졌습니다. 신경전달물질인 gamma aminobutyric acid(GABA)는 불안 발생과 관련이 있는 뇌신경 활동을 조절하는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벤조다이아제핀이 결합하는 GABA 수용체는 정서적 행동을 지배하는 번연계와 청반(locus ceruleus)에 집중되어 있습니다. 청반은 흥분성 신경전달 물질인 노어에피네프린이 일차적으로 만들어지는 곳입니다. 벤조다이아제핀은 뇌의 여러 부분의 GABA 수용체에 영향을 미쳐 세포의 연소율을 감소시킴으로써 불안을 감수시키는 임상 효과를 나타냅니다.
공황발작에는 벤조다이아제핀과 항우울제가 효과적인데, 이는 공황발작이 뇌에서의 노어에피네프린의 기능과 세로토닌의 시냅스 경로 및 세로토닌 기능과 연관이 있음을 시사합니다. 세로토닌이 강박장애, 공황장애 그리고 일반 불안장애에서 분명한 역할을 한다고 알려져 있습니다. 또한 노어에피네프린의 증가는 불안장애, 일반불안장애, 그리고 외상 후 스트레스 장애와 관련이 있다는 보고도 있습니다.
한편 불안은 신체적인 건강상태와도 연관이 있어서, 신체적 질환은 불안을 유발하기도 합니다. 독성물질의 영향, 영양 결핍, 혈류 감소, 호르몬의 변화 등과 같은 신체적인 요인들로 인하여 대처기전이 손상될 수 있습니다. 또한 어떤 신체적 질환의 증상은 불안증상과 비슷할 수도 있고 불안을 악화시킬 수도 있습니다.
피로도 민감성과 불안감을 증가시킵니다. 신경계의 피로는 단순한 신체적 피로보다 더 심한 불안의 소인이 됩니다. 한편 피로는 실제로 불안의 초기 증상일 수도 있습니다. 신경성 피로를 호소하는 환자는 이미 중등도의 불안으로 고통을 겪고 있을 수 있ㅇ며, 또한 앞으로 겪게 될 스트레스 상황에서 좀 더 민감하게 반응할 수 있습니다.
3) 자율신경계
불안과 관련된 생리적 반응은 일차적으로 자율신경과 뇌에 의해서 조정됩니다. 신체는 의식적 노력 없이 자율적으로 적응하는데, 여기에는 두 가지 타입의 자율반응이 있습니다. 즉 신체반응을 활성화시키는 교감신경반응과, 신체반응을 보호하고 유지시키는 부교감신경반응이 있습니다.
교감신경은 응급상황에서의 투쟁-도주 반응을 나타냅니다. 대뇌피질에서 위협을 감지하면 자율신경계의 교감신경이 부신으로 자극을 내려 보냅니다. 부신에서의 에피네프린의 방출로 인해 호흡이 깊어지고 심장박동이 빨라지며 동맥압이 증가하게 됩니다. 또한 혈액은 위와 장으로부터 심장과 중추신경계 그리고 근육 쪽으로 이동하며, 글리코겐 분해가 촉진되고 혈당치가 증가합니다.
교감신경반응으로는 심박동 증진과 심계항진, 혈압 상승, 근육긴장, 특히 가슴이나 목 부위의 근육 긴장, 호흡곤란, 발한작용의 증가, 과도한 호흡, 허약, 피곤, 동공 확대, 창백한 얼굴, 변비, 찬 손, 입 마름, 식욕감퇴 등이 있습니다. 때로는 부교감 신경 반응이 함께 나타나거나 부교감 신경반응이 우세하게 나타나 이와는 다른 생리적 반응이 있을 수 있습니다. 부교감신경반응으로는 빈뇨, 설사, 혈압하강, 심박동 저하 등이 있습니다. 기타 관련된 반응으로는 두통, 오심, 구토, 수면장애, 성욕감퇴, 복부불편, 정신몽롱 등이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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