불안장애 - 불안장애의 원인(정신역동적 요인)

불안장애 - 불안장애의 원인(정신역동적 요인)

 

1) 정신분석 이론

프로이드는 초기연구에서 불안은 충족되지 않은 리비도(Libido)로 인해 생긴다고 설명하였으며, 후에 실제의 외적인 위험이나 무의식적·내적인 갈등이 자아의 심리적 평형상태를 위협하는 것에 대한 경계신호로 불안을 설명하였습니다. 또한 성격발달에서 불안이 매우 중요한 역할을 한다고 지적하면서, 불안을 현실적인 불안과 신경증적 불안 및 도덕적 불안의 세 종류로 분류하였습니다.

현실적인 불안은 외부에 실제적인 위험이 있을 때 느끼는 불안으로, 합리적으로 이해가 되는 불안입니다. 신경증적 불안은 무의식에 존재하고 있던 외면하고 싶은 본능적인 욕구나 충동이 의식세계로 올라오려 할 때 느끼는 불안입니다. 도덕적 불안은 양심으로부터 오는 위험을 감지할 때 자아가 죄책감이나 수치심을 느끼는 불안입니다. 프로이드에 의하면 불안의 주요기능은 본능이나 초자아로부터의 무의식적인 위협으로 인해 자아가 위협을 받는 위험한 상태에 있다는 신호입니다.

프로이드는 이러한 불안을 감소시키고 의식을 통제하게 위한 시도로써 방어기전을 설명했습니다. 방어기전은 상황을 통제함으로써 자존감을 유지하고 불편감을 감소시키기 위해 무의식적으로 사용되는 왜곡된 인지라고 하였습니다. 방어기전이 무의식적으로 사용되기 때문에 사람들은 그것을 사용하고 있는지 의식하지 못합니다. 몇 가지의 방어기전을 지나치게 사용하는 사람들은 불안이 발생되는 상황을 해결하기 위해 사용할 수 있는 적절하고 다양한 방법들을 배우지 못하게 됩니다. 한 두 개의 고정된 방어기전에 의존하는 것은 정서적인 성장을 막을 수 있고, 문제 해결 기술을 떨어뜨릴 수 있으며 인간관계를 어렵게 할 수가 있습니다.

 

2) 대인관계 이론

설리반(Harry Stack Sullivan, 1952)은 유기체가 주변 환경을 인식하기 시작하는 시기에 유아와 양육자간의 초기 애착관계로부터 불안이 생긴다고 보았습니다. 불안은 정서적 애착관계를 통해 양육자로부터 유아에게 전달되며, 이후에는 자신이 인정을 받지 못한다고 느끼거나 자신에게 의미 있는 사람의 사랑을 잃었다고 느낄 때 불안이 발생합니다. 또한 자존감도 불안과 관련된 중요한 요인으로서, 쉽게 위협을 느끼거나 자존감이 낮은 사람은 불안에 민감합니다.

결론적으로 대인관계이론에서는 유아기에 양육자로부터 인정받지 못하거나 사랑을 상실하여 부정적인 자아개념이 형성되고 그로 인해 자존감이 낮아졌을때 불안이 발생한다고 봅니다.

 

3) 행동 이론

행동이론가들은 불안이 특수한 환경자극에 대한 조건화된 반응으로 생긴다고 보았습니다. 즉 고통을 피하려는 본능 때문에 강화된 욕구가 불안이며 이때 반응이 강하면 불안은 비슷한 대상이나 상황으로까지 일반화 될 수 있다고 했습니다. 일부 학자들은 직접적 조건화를 통해 공포의 대상이나 좌절하는 상황에서 직접적으로 고통스러운 경험을 하는 것이 불안이라고 설명하였습니다.

사회적 학습이론에서는 생의 초기에 큰 두려움에 노출된 경험이 있는 사람들이 나중에 쉽게 불안해진다고 가정하고 있습니다. 사소한 스트레스에 쉽게 불안해지는 부모를 보면서 불안에 대한 부모의 반응을 학습하게 됩니다.

다른 이론에 의하면 불안은 상반된 흥미가 충돌할 때의 갈등 때문에 생깁니다. 경쟁적인 두 가지 본능적 욕구를 경험하면, 반드시 둘 중에 하나를 택해야 합니다. 불안과 갈등은 호혜적이어서 갈등은 불안을 낳고 불안은 무력감을 느끼게 함으로써 갈등에 대한 지각을 증가시킵니다. 이런 견지에서 보면 갈등은 접근과 회피라는 두 경향으로부터 생깁니다. 접근은 무엇인가를 하려하고, 무엇인가를 향해 나아가는 경향을 말합니다. 이와는 반대로 회피는 무엇인가를 하지 않으려 하거나, 무엇인가를 향해 나아가려 하지 않는 것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