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세먼지와 함께 심해진 비염, 어떻게 관리해야 할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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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부/건강

미세먼지와 함께 심해진 비염, 어떻게 관리해야 할까?

by 호아Hoa 2019. 5. 11.

미세먼지와 함께 심해진 비염, 어떻게 관리해야 할까

 

미세먼지가 많은 요즘 비염 환자들의 고통은 극심해지고 있습니다. 알레르기 비염 환자 중에는 병을 고치기 위해 수많은 방법을 시도하는 사람이 많습니다. 그러나 비염은 쉽게 고쳐지지 않는 만성 질환으로 꾸준히 관리해야 증상이 완화되고 고통을 피할 수 있습니다. 오늘은 비염의 원인과 증상 및 관리법에 대해 알아보겠습니다.

 

비염이란?

항원(알레르기 유발 물질)이 코 점막에 닿아 콧물과 재채기 유발

알레르기 비염은 코 점막이 특정 물질에 과민 반응해 콧물, 코 막힘, 재채기 등이 나타나는 질환입니다. 알레르기 비염은 항원(알레르기 유발 물질)이 있어서, 항원이 코 점막을 자극할 때 증상이 나타납니다.

알레르기 비염의 대표적인 항원은 꽃가루(돼지풀, , 자작나무 등), 집 먼지 진드기, 동물의 털, 곰팡이, 먼지 등입니다. 이것들이 코 점막 속에 있는 항원 수용체(항원을 인식하는 부위)에 가서 닿으면 면역세포들이 몰려와 항원과 맞서 싸웁니다. 그 과정에서 콧물이 나고, 재채기가 유발됩니다.

 

알레르기 비염이 완치가 없는 이유

1. 면역체계 바꾸기 어렵습니다.

가장 근본적인 이유는 면역체계에 있습니다. 꽃가루, 집 먼지 진드기, 동물의 털, 먼지 등이 몸속에 침투하면 면역세포가 순차적으로 여기에 대응하는데, 사람마다 면역세포의 수나 힘 등이 다 다릅니다. 사람마다 적으로 인식하는 물질도 달라서 누구는 집 먼지 진드기에 민감하고, 누구는 꽃가루에 반응합니다.

면역체계는 자라면서 식습관과 주거환경 등에 의해 형성되며, 유전적 요인도 큰 영향을 끼칩니다. 이런 면역체계를 임의로 바꾸는 것은 쉽지 않은 일입니다. 면역체계를 바꿔 알레르기 반응이 나타나지 않게 하려는 노력은 계속되고 있지만, 아직까지 큰 효과를 보인 치료법은 없습니다.

 

2. 항원 없애지 못합니다.

알레르기 비염을 유발하는 대표적인 항원들은 유난히 눈에 안 뛸 정도로 작고, 어디에든 존재할 수 있어서 피하기 어렵습니다. 자신의 항원이 무엇인지 알아두면 그나마 낫지만, 환자 대부분이 항원을 정확히 모르고 있습니다. 청정 지역에 가면 알레르기 비염이 낫는다고 생각하는 사람이 많은데, 이때는 알레르기 비염이 낫는 게 아니라 항원을 피해서 증상이 나타나지 않는 것뿐입니다.

 

3. 찬바람 등 악화요인을 피하기 어렵습니다.

환절기 찬바람 등 증상을 악화하는 환경 요인을 피하기 어렵습니다. 질병관리본부 통계에 따르면 1년 중 알레르기 비염으로 진료 받은 환자가 9월에 가장 많습니다. 알레르기 비염이 있는 사람은 코 점막이 예민해서, 차가운 공기가 조금만 닿아도 콧물, 재채기 등이 나옵니다. 찬 공기를 따뜻하게 만드느라 코 점막이 일을 과도하게 하면, 더 예민해져서 같은 항원에도 증세가 심하게 나타나는 악순환이 유발됩니다.

 

비염 관리법

약으로 증상 조절하고, 금연 및 마스크 사용을 권장합니다.

현재까지 알레르기 비염은 완치가 어려운 병입니다. 나이가 들면 코 점막이 점점 위축돼, 50대부터 알레르기 비염 증세도 완화될 수 있다고 합니다. 그 전에는 증상이 괴롭다면 약의 도움을 받을 수 있습니다. 항히스타민제로 콧물, 코 막힘, 재채기를 막고, 스테로이드제로 염증을 없애줍니다.

항원 성분이 든 약을 소량씩 꾸준히 주입해 몸이 항원에 적응, 완치되도록 돕는 면역요법이 수년 전에 도입됐지만 효과는 70% 정도입니다. 소아, 청소년이거나 20~30대의 젊은 성인은 비교적 효과를 잘 보지만, 3~5년 정도만 지속되는 경우가 많고 비용이 많이 듭니다.

코 점막 안쪽의 살을 고주파로 태워 항원 수용체를 파괴하는 방법도 있습니다. 항원을 잘 인식하지 못 하게 돼 알레르기 반응도 줄어듭니다. 하지만 피부가 재생되면 항원 수용체도 다시 늘어나기 때문에, 효과가 1~2년 정도만 유지됩니다. 만약 비강(코 안쪽의 공간)이 좁은 사람이라면 점막하비갑개절제술을 교려해볼만 합니다. 코 안쪽 공간이 넓어져, 알레르기 비염의 대표적인 증상인 코 막힘이 줄어드는 효과를 볼 수 있습니다.

담배를 피우거나, 대기오염이 심하거나 온도, 습도 차이가 큰 곳에 있으면 알레르기 비염 증상이 악화됩니다. 반드시 금연하고, 외출할 때는 마스크를 써서 코 점막이 대기에 직접 노출되지 않도록 해야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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