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관·기관지·폐·흉막의 질환
7. 폐색전증(Pulmonart embolism)
폐동맥에는 전신의 정맥혈이 흐르기 때문에 대순환계 정맥 내의 색전이 혈류를 따라서 허파에 도달하여 폐색전이 일어나기 쉽습니다. 다른 부위의 정맥에서 발생한 혈전이 폐동맥 색전을 일으키는 혈전색전이 많으며(폐동맥을 폐색함), 그 밖에도 지방 색전, 골수 색전, 종양 색전, 공기 색전, 양수 색전 등이 나타납니다. 혈전색전은 누워 있는 상태의 환자의 깊은다리정맥이나 골반 정맥에서 유래하는 경우가 많습니다. 따라서 누워있는 상태의 환자에게서는 다리 마사지 등으로 깊은 정맥에서의 혈전 형성을 막는 것이 중요합니다. 심방세동에서 발생하는 오른방실의 혈전에서 유래하는 경우도 있습니다. 지방색전이나 골수 색전은 외상에서 유래하며, 공기 색전은 큰 정맥이 외상이나 수액, 수혈 시의 사고로 일어나게 됩니다. 양수 색전은 출산 시에 모체에게서 드물게 일어납니다. 태반이나 자궁 정맥이 손상부위로부터 양수가 모체 정맥계로 들어감으로써 발생합니다. 폐동맥 흐름의 60% 이상이 장애를 받게 되면 급성 오른심장기능상실로 사망하게 됩니다.
8. 폐종양
1) 폐암(Lung cancer)
폐암은 세계적으로 가장 빈번히 진단되는 중요한 암이며, 암으로 인한 사망의 가장 흔한 원인입니다. 우리나라에서 폐암 발생률은 남자에서는 1위이고, 여자에서는 5위입니다. 폐암은 모든 암 중에서 암 사망률 1위입니다. 처음에는 전혀 증상이 없고 증상이 나타난 후 발견이 되는 경우에 암은 어느 정도 진행되어버린 경우가 많기 때문에 폐암 검진을 하는 것이 매우 중요합니다.
◎ 증상
암이 커지게 되면 기침이나 가래, 혈담 그리고 더 진행이 되면 가슴통증, 어깨통증, 손의 저림 등이 나타나며 호흡이 어려워지거나 림프절 종창이 발생하는 경우도 있습니다.
◎ 검사·진단
일반적으로 흉부 X선 검사, CT 검사, 객담검사 등이 이루어지며, 나아가서는 기관지 내시경에 의한 병리조직검사, 혈관조영, 경피적 생검, 가슴안보개(흉강경)에 의한 검사가 이루어지는 경우도 있습니다.
◎ 치료
치료를 외과수술, 화하굥법, 방사선요법 등이 시행되며 적절한 조직형이나 진행도에 의해서 달라집니다. 폐암의 조직형은 다음과 같이 편평상피암종, 샘암종(선암종), 대세포암종, 소세포암종으로 분류됩니다.
(1) 편펑상피암종(Squamous cell carcinoma)
편평상피암종의 3분의 2는 폐문부에서 발생하는데 3분의 1은 폐의 말초에서 발생합니다. 남성에게 많고 흡연과 관계가 깊습니다. 조직학적으로는 각질화, 세포 간 다리 등의 소견이 나타나는 경우에 편평상피암종으로 진단합니다. 각질화의 정도에 따라서 고분화, 중분화, 저분화 편평상피암종으로 분류됩니다. 종양 중심부의 괴사에 의하여 동공을 형성하기 쉽습니다. 부갑상샘호르몬 관련 단백의 분비에 의하여 고칼슘혈증을 초래하는 경우가 있습니다.
(2) 샘암종(Adenocarcinoma)
샘암종의 3분의 2는 폐의 말초에서 발생하는 종양입니다. 조직학적으로는 샘관형성이나 유두상 증식, 점액 생산 등이 진단기준입니다. 샘암종은 편평세포암종이나 소세포암종보다 흡연력과의 관련성이 낮지만 75% 이상이 흡연자에서 발견됩니다. 또한 석면증과 관련되어 발생한 폐암의 조직형은 주로 샘암종입니다.
(3) 대세포암종(Large cell carcinoma)
편평상피나 샘상피로의 분화를 나타내지 않는 대세포성의 미분화 암종입니다.
(4) 소세포암종(Small cell carcinoma)
주로 허파의 중심부에서 발생하는 종양으로서 종양세포는 비교적 소형으로 세포질이 적고 거의가 핵으로 채워져 있으며 다수의 핵문열상이 나타납니다. 호르몬양물질을 분비하여 신생물딸림증후군을 나타내는 경우가 있습니다. 구체적으로는 소세포암종으로부터 부신피질 자극 호르몬(ACTH)이 분비되어서 쿠싱증후군의 증상을 나타내거나 항이뇨호르몬(ADH) 분비에 의한 저나트륨혈증, 칼시토닌 분비에 의한 저칼슘혈증 등이 나타나는 경우가 있습니다.
2) 전이성 폐종양
허파에는 종양의 전이 빈도가 높습니다. 이것은 전신의 정맥혈이 허파에 환류하여 허파의 모세혈관을 통과하기 때문입니다. 갑상샘암, 유방암, 대장암, 신장암, 간암 등 여러 가지 장기의 악성종양이 혈액성으로 운반되어서 허파에 전이소를 형성합니다. 전이소는 다발성인 경우가 많습니다. 기관지에 전이성 종양이 나타나는 경우는 적기 때문에 객담세포진, 기관지보개에 의한 찰과세포진 등에 의한 진단 가능성은 낮으나 흉부경 X선 소견, 흉부 CT 소견으로부터 발견될 수 있습니다. 수술 중에 신속한 병리진단으로 전이성 폐종양이 판명되는 경우도 있습니다.
흉막의 질환
흉막(가슴막)은 허파 표면의 폐실질 쪽 흉막과 흉벽 속면의 벽쪽 흉막으로 구성되어 있으며 그 사이에 흉막강(가슴막안)을 형성하고 있습니다. 흉막강은 음압의 공간으로 소량의 투명한 액체를 포함합니다. 흉막강에 과잉 액체가 축적되는 것을 흉수라고 하며, 흉막염이나 간경화 등 여러 가지 전신성 질환 때 나타납니다. 흉수가 다량으로 축적되면 허파가 압박을 받아 호흡곤란이 일어납니다.
1) 흉막염(Pleuritis)
흉막염에는 장액성 흉막염, 섬유소성 흉막염 및 화농성 흉막염이 있습니다. 흉막염의 원인으로는 세균, 바이러스, 진균 또는 류마티스 관절염, 전신홍반루푸스, 요독증 등을 들 수 있습니다. 장액성 흉막염과 섬유소성 흉막염은 비화농성 흉막염이며, 염증의 정도에 따라 장막성 흉막염으로부터 섬유소성 흉막염 그리고 흉막섬유화로 진행되는 경우도 있습니다. 세균이나 진균이 흉막강에 증식하면 호중구를 다수 동반하는 화농성 흉막염이 되고 섬유화하는 경향이 강합니다. 또한 암의 전이에 의한 암성 흉막염도 잘 알려져 있습니다.
2) 기흉(공기가슴증, Pneumothorax)
흉막강에 공기가 들어가서 음압이 소실되는 경우를 공기가슴증(기흉)이라고 하며, 자연 기흉, 의원성 기흉, 외상성 기흉이 잘 알려져 있습니다. 가슴통증과 호흡곤란이 주요 증상입니다. 자연 기흉은 폐병변(기종성 병변 등)이 흉막강으로 파열하여 발생하는 것입니다. 또한 의원성(Iatrogenic) 기흉은 생검이나 가슴 절개술(개흉수술) 등 의료와 관련하여 발생하는 것입니다. 외상성 기흉이란 외상에 의하여 흉막강의 바깥공기가 들어가서 발생하는 기흉입니다.
3) 흉막 악성 중피종(Malignant mesothelioma)
흉막을 피복하는 중피 세포로부터 발생하는 드문 종양인데 석면 노출과의 관련성이 잘 알려져 있습니다. 석면 노출을 중지해도 20~40년 경과한 후에 발병하는 경우가 있습니다. 남성에게 많고 초기에는 다발성의 결정성인데 이것이 진행되면 미만성으로 허파를 둘러싸게 됩니다. 증상으로는 가슴 통증, 마른기침, 호흡곤란, 전신 권태, 체중감소 등이 나타납니다.
'공부 > 건강' 카테고리의 다른 글
림프계 및 비장의 질환 (0) | 2019.08.10 |
---|---|
코안, 인두, 후두의 질환 (0) | 2019.08.09 |
기관·기관지·폐·흉막의 질환(5-4)-폐쇄성폐질환, 제한성 폐질환 (0) | 2019.08.07 |
기관·기관지·폐·흉막의 질환(5-3)-폐렴, 폐섬유증, 진폐증 (0) | 2019.08.06 |
기관·기관지·폐·흉막의 질환(5-2) - 폐결핵증, 폐진균증 (0) | 2019.08.05 |
댓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