간·담관·담낭, 이자(췌장)의 질환
간염, 간경변, 간암은 간에서 발생하는 주요 질환으로 간염 바이러스가 중요한 발생원인입니다. 간염에서 간경변으로, 간경변에서 간암으로 이행할 수 있다는 점에 주목해야 합니다. 담낭(쓸개)을 포함하여 간내의 담도(쓸개 길)에는 염증과 결석이 흔히 발생하나 때로는 샘암이 발생하기도 합니다.
이자에는 외분비계의 질환과 내분비계의 질환이 있습니다. 염증에는 난치성인 것이 있으며, 샘암은 일반적으로 예후가 불량합니다.
간·담관·담낭, 이자(췌장)의 구조
◎ 간
간은 간소엽 집합으로 되어 있습니다. 간소엽의 중심부에는 중심정맥이 있고 이것을 둘러싸듯이 색상으로 배열된 간세포(간세포삭)가 부챗살모양으로 배열되어 있습니다. 간소엽의 가장자리에는 몇 개의 문맥역이 있으며 여기에는 간동맥과 문정맥의 분지 및 담관(쓸개관)이 있습니다.
간세포삭은 Disse 강을 끼고 굴모양혈관에 면해 배열되어 있으며 인접한 간세포 사이에는 모세담관이 개구합니다. 굴모양혈관에는 그물내피계에 속하는 쿠퍼 세포(Kupffer cell)가 있고 식작용을 합니다.
간소엽의 혈류는 문맥역에 있는 간동맥과 문정맥 가지로부터 굴모양혈관을 통해서 중심정맥을 향해서 흐릅니다. 또한 간세포에서 생산된 담즙(쓸개즙)은 모세담관을 거쳐 문맥역에 있는 담관을 향해서 흐릅니다.
◎ 담관·담낭
답즙이 흐르는 경로가 담관으로, 간내를 주행하는 부분을 간내담관이라고 부르고, 그 이외 부분은 간외담관이라고 부릅니다. 간외담관은 췌장(이자) 내에서 취관과 합류한 후에 Vater 유두부에서 십이지장으로 열려서 담즙은 십이지장 내로 흘러나갑니다. 담낭은 간의 아랫면에 붙어 있으며, 간외담관과 교통하고 있습니다.
◎ 이자(췌장)
이자(췌장, Pancreas)는 십이지장의 굽이부위(만곡부)에 들어간 좌우의 가늘고 긴 기관으로 소화액(췌장액)을 분비하는 외분비부와 호르몬(인슐린, 글루카곤)을 분비하는 내분비부(랑게르한스섬)로 구성된 샘조직입니다.
간·담관·담낭 질환
1) 간염(Hepatitis)
간염은 황달이라는 특징적인 임상증상과 관련해서 예로부터 주목되어온 질환입니다. 간염은 경과가 길고 짧은 것 등에 따라서 급성 간염과 전격성 간염, 만성 간염으로 크게 분류됩니다.
한편, 간염은 그 원인에 따라서 바이러스성과 독성, 알코올성으로 나누어집니다. 그중에서도 많이 나타나는 것이 바이러스가 관여되어 있는 것입니다.
바이러스 간염 |
A형 간염 B형 간염 C형 간염 그 외(D형, E형 간염 외) |
그 외의 바이러스에 의한 감염 |
헤르페스 간염 등 |
독성 간염 |
약제성 간염을 포함 |
알코올성 간염 |
- |
자가면역성 간염 |
르포이드 간염을 포함 |
(1) 급성간염(Acute hepatitis)
바이러스에 의한 급성 간염은 A형 간염, B형 간염, C형 간염 및 그 외의 간염(D형, E형 외)으로 나누어집니다.
◎ A형 간염
A형 간염 바이러스의 경구감염에 의해서 일어나는 것으로 예전의 유행성 간염 또는 전염성 간염이라고 불리었던 것에 해당합니다. 돌발적으로 어떤 지역에서 집단 발생합니다. 잠복 기간은 평균 25일로 B형 간염에 비해서 짧습니다. 증상은 발열, 식욕부진, 전신 권태감 등이 주를 이룹니다. 무황달성인 경우도 있는데 일반적으로는 황달이 나타납니다. A형 바이러스의 감염은 일과성이며 지속적인 감염이 아니기 때문에 만성간염으로 이행하는 경우는 거의 없습니다.
◎ B형 간염
수혈이나 채혈 후에 발생하는 간염으로 수혈 후 간염으로 알려져 왔으나, B형 간염 바이러스(Hepatitis B virus, HBV)에 의하기 때문에 B형간염이라고 불리게 되었습니다. B형간염의 잠복기간은 60~160일인데, 임상증상이나 간에 나타나는 병리학적 소견만으로 보면 A형간염과 구별하는 것은 쉬빚 않습니다. HBV는 임상적으로 HBs 항원, HBc 항원, HBe 항원으로 검출됩니다. HBe 항원 양성의 경우에는 간세포 내에 바이러스가 활발하게 증식하는 것을 나타냅니다. B형간염은 혈액이나 정액, 침 등의 체액을 매개로 하여 감염됩니다. 그러나 수혈용 혈액의 바이러스 검사가 이루어지게 된 이후 수혈이 원인이 되어 일어난 B형간염의 감염(수평감염)은 거의 일어나지 않게 되었습니다.
B형 간염 바이러스의 감염경로로 태반이나 산도를 매개로 하여 모체로부터 태아에 감염되는 수직감염의 경우도 있습니다. 이 경우 태어난 아이는 B형간염 바이러스 보유자가 됩니댜ㅏ. 보유자에는 감염 후에 증상, 소견이 나타나지 않는 무증상 보유자인 채로 있는 것과 후에 만성간염이 발병하는 것이 있습니다. 또한 C형 간염에 비해 급성 B형간염이 만성화하는 빈도는 낮으나 만성간염 및 간경변으로 진행할 수 있습니다.
오늘날에는 백신의 개발에 의하여 B형간염 예방이 가능해졌습니다. 수직감염의 예방에는 효과적이며 출생아의 B형간염 바이러스 보유자의 비율은 매우 낮습니다.
◎ C형간염
C형 간염은 수혈 외에 소독이 제대로 되지 않은 주사침이 감염원이 되어서 일어나는 C형간염 바이러스에 의한 감염증입니다. 급성 C형 간염은 A형이나 B형 간염에 비해서 전신 권태감이나 식욕부진, 황달 등의 급성기의 자각증상이 적음에도 불구하고 50% 이상에서 만성간염으로 이행합니다. 치료 방법으로는 인터페론 요법이 이루어집니다. 증상이 가벼운 경우일수록 치료의 효과는 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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