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식계통의 질환
여성 생식기의 질환
7) 난소종양(Ovarian tumor)
난소에서는 인체 장기 중에서 가장 다양한 종양이 발생합니다.
◎ 조직학적 분류
주로 조직 발생적 입장에서 본 WHO분류가 일반적입니다. 종양 중에서는 상피세포에서 발생하는 종양이 가장 많고 전체의 70%를 차지합니다. 그다음으로 배아세포에서 발생하는 종양이 20%, 성삭 또는 사이질에서 유래하는 세포에서 발생하는 것이 10%로 알려져 있습니다. 난소종양의 약 80%는 양성이며, 20~45세의 비교적 젊은 여성에게서 많이 나타납니다. 악성종양은 40~65세에서 빈도가 높고, 이의 95%는 상피성 종양입니다.
◎ 낭포성 종양
난소의 종양은 맨눈으로는 낭포를 형성하는 낭포성 종양과 낭포를 형성하지 않는 충실성 종양으로 구별하는 것이 편리합니다. 난소종양 중에서 가장 많이 나타나는 것은 상피기원의 종양이며, 이것은 양성부터 악성까지 다양한 소견을 보입니다. 30~50세에서 많고, 소아의 머리 크기 이상이 되는 경우도 있습니다. 커지면 소화관과 방광에서 변비나 빈뇨 등의 압박증상이 나타납니다. 낭포의 내용물에 따라서 점액성 종양과 장액성 종양으로 분류됩니다. 배아세포 기원의 종양 중에서 많은 것은 유피낭종(피부모양기형낭종, Dermoid cyst)입니다. 낭포는 구형으로 대부분 주먹 크기 정도이며, 일측성 또는 양측성으로 나타나는 양성종양입니다. 조직학적으로는 편평상피 외에 피부에 부속기관인 털 주머니, 기름샘, 땀샘이 있는 경우가 많고, 내강에는 기름샘 분비물 외에 종종 모발이나 치아가 나타납니다.
◎ 충실성 종양
충실성 기형종은 조직학적으로는 분화가 덜 된 피부, 근육, 연골, 신경, 장관 등의 조직구조가 나타나는 미분화성 종양으로 그 빈도가 낮습니다. 또한 난소의 충실성 종양에는 호르몬을 분비하는 것이 있습니다. 에스트로겐을 분비하여 과에스트로겐증을 일으키는 것으로 과립막세포종과 난포막세포종이 있습니다. 또한 남성화를 일으키는 종양으로서 빈도는 매우 낮으나 남성화 배아세포종이 있습니다. 그 외에 남성의 정상피종에 해당하는 것으로 난소의 미분화배세포종이 있습니다.
8) 포상기태(Hydatidiform mole)와 융모암(Choriocarcinoma)
임신과 관련된 질환으로는 기형, 자궁외 임신, 산욕 감염, 자간 등 여러 가지가 있는데 이 중융모성 종양인 포상기태와 융모암에 대해 알아보겠습니다.
◎ 포상기태
포상기태는 태반의 주요 성분인 융모가 낭포상 변화를 일으켜서 태아를 사망하게 하는 특이한 병변입니다. 태반 내의 사이질에 고도의 부종상의 병변을 일으키고 융모는 직경 1cm까지 부풉니다. 커진 태반 융모는 포도알 모양으로 보이기 때문에 다른 이름으로는 포도송이기태(포상기태)라고도 불립니다. 포상기태는 2,000~2,500회 임신 중에 1회 비율로 발생한다고 알려져 있으며, 고령출산과 다산한 여성에게 많이 나타나는 경향이 있습니다. 포상기태의 1~2%는 악성화되어 융모암으로 이행되기 때문에 완전하게 제거할 필요가 있습니다. 또한 포상기태는 임신한 경우 융모세포에서 생산되는 융모성 고나도트로핀(Chorionic gonadotropin)을 정상적인 상태보다도 다량으로 생산하여 요중에 내보내기 때문에 이 호르몬의 함량을 측정함으로써 기태의 완전 제거가 이루어졌는지 아닌지를 판정합니다.
◎ 융모암
융모암은 약 14,000회 임신 중에 1회 비율로 나타난다고 알려져 있습니다. 이 중에 1/3~1/2는 포상기태 악성화에 의한 것인데 유산이나 정상 산후에 나타납니다. 드물게는 고환, 난소 등의 기형종과 관련되어 있는 것도 있는데, 통상적으로는 태반융모상피에서 발생합니다. 이 종양은 출혈과 괴사를 동반하는 경우가 많기 때문에 맨눈으로는 응혈되어 있는 상태로 말랑말랑하게 보입니다. 전이는 질벽에 많이 나타나는데 쉽게 혈행성 전이를 일으켜서 빠르게 허파, 간, 뇌 등에 전이성 결절을 만듭니다. 이 종양도 포상기태와 마찬가지로 정상 임신보다도 훨씬 많은 양의 융모성 고나도트로핀을 생산하여 요중에 내보내기 때문에 진단에 도움이 되며, 예후를 쉽게 추적할 수 있습니다. 또한 포상기태와 융모암의 중간에 위치하는 것으로 파괴성 포상기태가 있습니다. 이 질환에서는 자궁벽으로 침윤이 있는데, 허파 등으로 전이는 비교적 적고, 예후는 융모암에 비해서 좋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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