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방의 질환
유방질환에는 종양뿐만 아니라 대부분의 질환이 유방 내에 응어리를 형성합니다. 그래서 WHO 분류 「유방을 다루는 규약」 모두 유방종양의 조직학적 분류(상피성 종양, 결합직성 및 상피성 혼합 종양, 비상피성 종양, 분류불능 종양, 유방병증, 종양모양병변) 속에 대부분의 유방질환이 분류되어 있습니다.
유방의 구조
유방의 중심부에 지방조직에 둘러싸여서 젖샘(유선, Mamnary glands)이 존재합니다. 젖샘은 젖을 만드는 소엽과 젖의 유출경로인 젖샘관(도관)으로 구성되어 있습니다. 젖은 젖샘관을 통해서 젖꼭지에서 체외로 내보내 집니다. 유방은 피부 부속기관과 유사한 외분비샘입니다.
유방의 질환
1) 유방병증(Mastopathy = 섬유낭성 변화 Fibrocystic change)
유방병증(Mastopathy)은 30~40세 여성에게 많습니다. 유방의 비염증성, 비종양성의 증식성 병변으로 한쪽 또는 양쪽에 유방이 딱딱하고 크기가 같지 않은 결절이 나타나는 것을 말합니다. 원인은 내분비장애설이 유력하고, 특히 에스트로겐 평형이상과 깊은 관계가 있다고 여겨지고 있습니다. 이전에는 유방의 전암성 병변이라고 생각되었으나 유방병증이 악성화되는 경우는 거의 없고 직접적인 증명이 되지 않아서, 현재에는 유방병증의 전암성 병변 또는 유방암의 근원이라고는 생각하기 어렵다는 의견이 많습니다. 그러나 유방병증이 없는 여성보다도 유방암의 발생빈도가 높다는 보고가 있어서 유방병증의 유방암의 발생 위험인자의 하나로 여기는 경우가 많습니다.
◎ 소견
유방병증은 단일 소견을 보이는 질환이 아니며, 낭포 형성, 혈관이나 소엽의 증가, 사이질의 증가 등 매우 다양합니다.
2) 섬유샘종(Fibroadenoma)
섬유샘종(Fibroadenoma)은 유방의 양성종양 중 가장 많이 나타납니다. 20~30대에서 호발 합니다. 젖샘관상피세포와 사이질세포 모두가 증식한 종양으로 경계가 확실한 두근 종괴를 만듭니다.
3) 유방암(Breast cancer)
유방암의 악성종양에는 악성 엽상종양 등의 육종도 있으나 그 빈도는 악성종양의 1% 이하이며, 대부분은 샘암입니다.
◎ 역학
유방암(Breast cancer)은 대부분이 여성 유방에 발생하는데 100~200 : 1 정도의 비율로 드물게 남성에게도 발생합니다. 호발 연령은 40~50세입니다. 20대의 유방암은 빈도는 낮으나 예후는 매우 불량합니다. 유럽이나 미국에서는 유방암의 발생률이 여성의 악성종양 중에서 가장 많습니다. 한편, 동양에서는 유방암의 발생률이 유럽이나 미국의 약 1/4로 매우 낮으며, 예후는 유럽이나 미국에서의 유방암에 비해서 양호한 것이 특징입니다. 그러나 최근에는 유방암의 발생률이 현저하게 상승하고 있으며, 한국에서도 높아지고 있습니다.
◎ 유방암의 발생요인
유방암의 발생요인은 여러 가지가 있으나 유방암의 고위험 자군으로는 8개 항목을 들 수 있습니다.
1. 연령 : 40세 이상 2. 미혼 : 30세 이상 3. 초산 연령 : 30세 이상(출산을 하지 않은 여성을 포함) 4. 폐경 연령 : 55세 이상 5. 비만 : 표준체중 + 20% 이상 6. 양성 유방질환이 과거에 있었던 사람 7. 유방암이 과거에 있었던 사람 8. 유방암의 가족력이 있는 사람 |
◎ 증상
유방암의 발생 부위는 유방의 4개의 분할 영역 중 바깥쪽 위 부분에 가장 많습니다. 임상적으로는 유방 내에 주위 조직과 유착한 덩어리가 만져지고, 진행이 되면 유방 피부가 일부 함몰되는 경우가 있습니다. 유방암의 증상은 덩어리 외에 이상 젖꼭지 분비가 있는데 혈성인 경우가 많습니다. 또한 특이한 유방암으로는 젖꼭지 피부의 습진 변화를 주요 특징으로 하는 파제트병(Paget's disease)이 있습니다.
◎ 진단
유방암의 진단 방법으로는 일반적으로 만져서 진단하는 촉진, 유방촬영술(맘모그라피) 및 초음파 검사가 이루어지며, 비정상적인 젖꼭지 분비물에서는 유관조영(X선 촬영)이나 유관내시경 검사 그리고 젖꼭지 분비액 중 CEA 농도 측정 등이 있습니다. 그리고 확정 진단을 위해서는 세포검사 및 생검을 시행합니다. 최근에는 유방촬영술 발달로 인해서 초기 유방암의 발견율이 높습니다. 유방암의 진단에 있어서는 양성병변인 유방병증 및 섬유샘종과의 감별이 중요합니다.
◎ 전이
유방암의 전이는 겨드랑이림프절(액와림프절), 빗장밑림프절(쇄골하림프절) 등으로의 림프행성 전이가 가장 많은데 허파, 간, 뼈 등으로의 혈행성 전이도 나타납니다.
◎ 예후 및 예방
유방암은 병터가 체표에 가깝고 발견하기 쉬운 점, 수술하기 쉽다는 점 등이 있어서 치유율은 매우 높으며, 수술한 환자의 5년 생존율은 약 80%, 10년 생존율은 약 70%입니다. 유방암의 예후를 좌우하는 요인으로는 다음과 같은 것이 있습니다.
인자 예후 |
좋음 |
중간 |
나쁨 |
조직형 |
유두샘관암 |
충실샘관암 |
경성암 |
종앙의 크기 |
2.0cm 이하 |
2.1~5cm |
5.1cm 이상 |
림프절 전이 |
음성 |
겨드랑이 3개 이하 |
겨드랑이 4개 이상 |
유방암의 경우 조기발견과 조기치료가 중요한데, 그러기 위해서는 한 달에 한 번 자가검진을 하는 것이 바람직합니다. 또한 조기 유방암은 ‘종류의 크기가 촉진상으로 2.0cm 이하로, 전이라고 생각되는 림프절 전이가 나타나지 않고, 원격전이가 나타나지 않은 경우를 말한다. 또한 비침윤암 및 파제트병도 여기에 포함된다’라고 정의되어 있습니다.
◎ 치료
유방암의 치료에는 다른 장기의 암과 마찬가지로 수술, 방사선 조사, 화학요법 등이 있으며, 유방암 치료에 특유한 내분비요법(호르몬 요법)이 있습니다. 유방암은 호르몬 의존성 암이며, 일반적으로 에스트로겐은 암세포를 증식하도록 하기 때문에 수술 후 보조 요법이나 제발 유방암 등에 대해서는 에스트로겐을 억제하는 치료가 이루어집니다. 유방암의 호르몬 수용체 측정에 의하여 에스트로겐 수용체 양성인 경우 중 약 60%에서 호르몬 요법이 효과가 있습니다. 한편, 음성인 경우에서는 호르몬 요법은 효과가 없습니다. 크기가 작은 암에 대해서는 유방보존요법을 시행합니다. 이것은 암부위를 포함한 유방의 일부분만을 부분적으로 절제하고 유방의 대부분은 남기는 치료법입니다. 수술 후에 방사선 조사를 시행하는 경우도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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