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토 Giotto
조토(Giotto)는 1266년경 이탈리아 피렌체에 있는 콜레 디 베스피냐노에서 태어났습니다. 치마부에(Cimabue, Bencivieni di Pepo)가 길가에서 소묘하는 조토를 지켜보다가 그에게 재능이 있는 것 같아 그를 데려갔다는 일화가 전해집니다. 조토는 치마부에의 작업실과 로바에서 어느 정도 수련 과정을 거쳤을 것으로 추정됩니다. 그러나 그가 태어난 날짜가 알려진 대로라면, 그는 1272년에 치마부에와 함께 로마에 있을 수 없다는 추측 또한 설득력이 있습니다.
1290년경 조토는 아시시에 있는 산프란체스코의 상부 성당에서 일했는데, 아마도 치마부에의 조수로서가 아닐까 추측됩니다. 1300년 조토가 로마에 거주한 사실은 문헌을 통해 확인되었습니다. 라테라노에 있는 산 조반니 교회의 축성을 위해 그는 *프레스코화 <서기 1300년 희년을 선포하는 교황 보니파키우스 8세>를 완성합니다. 1300년이 조금 지나 조토는 파도바에서 수습생들의 도움을 받아 산 안토니오 교회에 프레스코화를 그립니다. 여기에서 엔리코 *스크로베니는 조토를 주의 깊게 살펴보고 그에게 아레나 예배당의 그림을 위탁하게 됩니다. 1305년의 한 기록에 의하면, 이로써 조토는 확실한 부를 누렸다고 합니다.
스크로베니를 위한 작품을 완성한 후 몇 년이 지나, 1309년에 조토는 아시시에서 새로운 일을 소개받았습니다. 이로써 산프렌체스코 하부 성당에 프레스코화가 생겨납니다. 그러고 나서 1310년경에 그는 다시 로마로 가서 오래된 베드로 대성당을 위해 그의 가장 유명한 작품인 <작은 난파선 그림> 또는 <베드로의 난파>를 그립니다. 1309년에 교황은 교황청을 아비뇽으로 옮기는데, <베드로의 난파>는 그 시기에 계속되었던 정치적 상황을 보여주는 주제가 되었습니다. 배는 위험에 빠진 교회를, 초대 교황으로서의 배드로는 교황권을 대표하는데, 그것은 그리스도를 통해서만이 구원될 수 있는 것을 의미합니다.
조토는 피렌체에서 새로이 <모든 성인의 축일의 성모>를 그렸고, 1320년대에 산타크로체에 있는 네 개의 예배당에 그림을 그립니다. 1329년부터 1333년까지는 나폴리에서 앙주의 로베르트를 위해 활동한 사실이 입증되었습니다. 이 시기에 창작된 모든 작품들은 1335년 밀라노에서 만든 작품들과 마찬가지로 모두 사라졌습니다.
1334년 조토는 피렌체에서 ‘대성당 건축의 대가’라는 칭호를 받게 됩니다. 같은 해에 그는 대성당 종탑을 위한 초석을 놓고 3년 뒤 피렌체에서 생을 마칩니다.
조토가 그린 인물들은 그때까지 회화에서 잘 나타나지 않았던 부피와 무게를 표현했습니다. 그의 이러한 획기적인 인물 표현 방식은 15세기 초에 비로소 다시 채택되었고, 마사초에 의해 계속 발전되었습니다.
“치마부에는 회화의 영토에서 자신이 주인인줄 알았다. 그러나 보라. 조토의 함성이 치마부에의 명성에 그림자를 드리운 것을!” -단체, 『신곡』, 연옥 편 제11가
※ 프레스코(fresco)
‘신선한’ 이란 뜻의 이탈리아어 'fresco'에서 유래. 벽화 기법으로 아직 축축한 회벽 위에 색을 칠하게 된다.
※ 스크로베니 가(Scrovegni family)
스크로베니 가문은 1300년경 특히 북부 이탈리아에서 성장한 부유한 상인 계급에 속했다. 이 가문은 고리대금업과 폭리를 통해 부를 거머쥔다. 당시 폭리는 죄악으로 여겨졌기 때문에, 단테는 『신곡』에서 엔리코 스크로베니의 아버지를 폭리꾼들과 함께 일곱 번째 지옥권에 자리를 정해놓았다.
※ 스크로베니 예배당 (Cappella degli Scrovegni)
북이탈리아, 파도바의 엔리오 스크로베니(Enrio Scrovegni)의 『신곡』에서도 언급된, 악명 높은 대금업을 한 부친의 죄를 소멸하기 위해 세운 것으로 1305년 헌당식을 거행, 아레나 예배당이라고도 함. 간결한 신랑 형식으로 1304~1306년에 지오토가 당내 전체에 그린 『구세주 그리스도와 성 마리아전』 38면과 『최후의 심판』, 『미덕과 악덕의 상』 등 벽화 장식은 거의 완전하게 현존하고, 지오토의 가장 확실한 표준 작품으로 중요함. 같은 시기에 조반니 피사노가 내진 제단에 성모자상을 조각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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