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드로 보티첼리 Sandro Botticelli
산드로 보티첼리는 1444년경 이탈리아 피렌체에서 태어나 금 세공사로서 도제 생활을 시작했습니다. 그림에 재능이 있던 그는 당시에 가장 유명한 화가였던 프라 필리포 리피의 공방에 들어갔습니다. 1470년에 보티첼리는 이미 독립적인 화가로 알려지게 됩니다. 같은 해 그는 최초의 작품 <용맹의 우의>로써 팔라초 베키오에서 폴라이우올로의 <일곱 가지 덕> 연작을 완성합니다. 보티첼리는 1472년 피렌체의 화가 길드에 가입하고, 짧은 기간 동안 피사에 머무릅니다. 거기에서 그의 미완성 *프레스코화와 함께 대부분의 1470년작 프레스코화들도 분실되었습니다.
1481년 교황 식스투스 4세는 자신의 예배당을 장식하기 위해 피렌체에서 가장 유명한 화가들을 로마로 불러들입니다. 보티첼리는 시스티나 성당의 오른쪽 벽에다 <그리스도의 생애>를, 그 반대편에는 모세의 생애를 그려 넣었습니다. 그리고 계속해서 교황의 초상화 몇 점을 그립니다.
1482년 보티첼리는 피렌체로 돌아가서 *메디치 가의 궁정과 더 밀접한 관계를 맺습니다. 1485년경에는 주문자가 누구인지 모르는 <비너스의 탄생>이 제작되었으며, 로렌초 디 피에르프란체스코를 위한 <미네르바와 켄타우로스>가 탄생합니다. 1484년 보티첼리는 로렌초 일 마니피코를 위해 볼테라에 있는 그의 저택의 방을 프레스코화로 장식합니다. 1485~1487년에는 로렌초 디 피에르프란체스코의 주문으로 <프리마베라>가 제작되었습니다. 그를 위해 보티첼리는 단체의 『신곡』에 대한 유명한 삽화를 그립니다. 1485년 그는 산토스피리토에 있는 바르디 예배당을 위해 <성 모자와 두 성 요한>을 제작합니다. 그리고 산마르코에 있는 예배당을 장식할 <성모 대관>의 작업이 이어집니다. 1490년까지 계속해서 <마니피카토의 성모>와 <석류의 성모>가 탄생합니다.
그 시기에 수도사 사보나롤라는 ‘신권’을 확립하고 예수를 피렌체의 왕으로 명명합니다. 사보나 롤라가 처형되기 몇 해 전인 1498년 보티첼리는 자신을 후원했던 정당으로부터 등을 돌리고, 사보나롤라 파에 가입합니다. 레오나르도 다 빈치, 미켈란젤로, 라파엘로도 그 계획에 참여합니다. 보티첼리는 이전 세대의 회화에서 발판을 찾았습니다. 그의 회화에서 궁정의 섬세함과 장식은 더 큰 단순함을 위해 점차 사라지게 되었습니다.
※ 프레스코(fresco)
‘신선한’ 이란 뜻의 이탈리아어 'fresco'에서 유래. 벽화 기법으로 아직 축축한 회벽 위에 색을 칠하게 된다.
※ 메디치 가문(Medici family)
15~16세기 이탈리아 피렌체공화국에서 가장 유력하고 영향력이 높았던 시민 가문이며 공화국의 실제적인 통치자였다. 학문과 예술을 후원하여 르네상스 시대가 피렌체에서 열리는데 결정적인 역할을 하였다.
※ 르네상스(Renaissance)
‘재생·부활’이라는 의미를 가지고 있는 프랑스어로, 이탈리아어의 ‘rinascimento'에서 어원을 찾을 수 있다. 조르조 바사리에 의해 만들어진 개념으로, 중세를 극복하고 고대의 예술을 부흥시키려는 것을 특징으로 한다. 이 시기는 대략 1420년부터 1600년까지를 포함하며, 일반적으로 1500년까지를(특히 이탈리아 피렌체의) 초기 르네상스, 1530년까지를(로마를 중심으로 한) 전성기 르네상스, 그리고 16세기 말까지를 후기 르네상스 또는 마니에리슴으로 구분한다. 르네상스는 새 시대적인 인간상과 이성적인 자연 인식에 바탕을 둔 세계상을 창조했다. 예술가들은 수공업으로부터 해방되었다. 회화에 있어서 최상의 목표는 수학적으로 계산된 *원근법과 해부학에 대한 철저한 지식을 토대로 자연을 모사하는 것이었다.
※ 마니에리슴
후기 르네상스의 중요한 사조. 마니에리슴에서 전성기 르네상스의 이상주의는 의식적으로 제거되고, 종종 그 반대의 면이 추구되기도 했다. 그 특징은 인간의 신체를 길게 늘여 묘사하는 점, 복잡한 구성 그리고 인위적인 채색 등이다. 넓은 의미에서 이 개념은 극도로 섬세하고 정제된 모든 형태의 예술을 말하기도 한다.
※ 원근법의 종류
*가치 원근법, *대기 원근법, *중심 원근법
※ 가치 원근법
인물 크기를 그 가치에 따라 다르게 재현하는 묘사 방식. 특히 중세의 제단화에서 그리스도와 성자들은 주변 인물들과 봉헌자들보다 더 크게 묘사되었다. 이 가치 원근법은 르네상스와 함께 점차 사라진다.
※ 대기 원근법
대기의 혼탁함을 모방한 원근법이다. 배경으로 갈수록 물체의 윤곽이 불분명해지고 색이 '푸르스름하게 변하는' 것으로 원근감을 나타내는 회화 기법이다.
※ 중심 원근법(중앙 투시 원근법)
시선의 진행 과정을 있는 그대로 모사하는 회화 기법으로, 1420년경 피렌체에서 건축가 브루넬레스키와 그의 동료들이 고안하였다. 중앙 투시 원근법의 중요한 원칙은 물체의 연장선을 그을 때, 깊은 곳으로 이어지는 모든 선들이 소실점이라고 불리는 한 점에서 모이게 되는 것이다. 모든 그림 대상들을 포함하는 통일된 환영 공간이 생겨난다. 중앙 투시 원근법은 르네상스 시대에 이루어진 중요한 성과들 중 하나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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