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라바조 Caravaggio
카라바조는 1571년 이탈리아에서 태어났습니다. 그의 가족은 이탈리아의 카라바조와 밀라노를 오가며 살았고, 그는 1584년부터 4년 간 티치아노의 제자로서 도제 수업을 받게 되었습니다. 도제 생활을 마친 카라바조는 몇 년 동안 고향에 머물렀습니다.
1592년 그는 상속받은 유산을 정리하고, 일자리를 구하러 고향을 떠납니다. 카라바조의 초기 작품들은 전해지지 않습니다. 그는 대략 1592년 여름에 로마에 도착했습니다. 처음 몇 년 동안 여러 화가들에게 고용되어, 당시의 새로운 그림 주제인 정물을 그린 것으로 전해집니다.
1595년 카라바조는 독립하게 됩니다. 미술 전문가들이 그를 주목하기 시작했는데, 그들 중에는 카라바조를 받아들인 프란체스코 델 몬테 추기경도 포함되어 있습니다. 델 몬테는 카라바조의 첫 번째 *후원자가 되었습니다. 카라바조는 자신의 주변을 둘러싼 지적인 분위기에 편승해 이익을 보았고, 빈첸초 주스티니아니와 같은 다른 후원자들과도 접촉했습니다.
1599년경 <성 마태오의 순교>로 카라바조는 화가로서 큰 성공을 거두게 되었습니다. 그 뒤 그는 몬테의 가문을 떠납니다. 그에게는 종교적이고 개인적인 주문들이 계속해서 쌓였습니다. 그러나 그의 *사실주의는 교회 지도부의 반대에 부딪히게 됩니다. 1602년과 1606년 사이에 그려진 다섯 점의 제단화 중 세 점이 거절당하기도 합니다. 주문자와 비평가들의 압박에 카라바조는 1610년에는 주문자나 비평가들의 입맛에 맞는 그림을 그려야 했습니다.
1606년 그는 살인을 저지르게 됩니다. 그를 후원하던 높은 지위의 사람들도 이제 더 이상 그를 보호할 수가 없었습니다. 카라바조는 나폴리로 도주하는데, 거기에서도 곧 주문을 받았다고 합니다.
1607년경 그는 말타에 머물렀습니다. 그는 화가로서의 공로를 근거로 말타 기사단의 기사에 선출되었습니다. 하지만 얼마 지나지 않아 싸움이 일어나 체포된 카라바조는 1608년 10월 말타에서 다시 시칠리아로 도주하고, 1609년 나폴리로 돌아옵니다. 그리고 말타 기사단들의 계획된 습격으로 그는 얼굴을 심하게 다칩니다. 그러나 이것이 그의 예술 활동을 막지는 못했습니다. 카라바조는 로마로 돌아오던 중 사망한 것으로 전해집니다.
카라바조는 *마니에리슴을 극복한 화가들에 속하며, 유럽의 회화를 *바로크 양식으로 이끈 장본인입니다. 벨라스케스, 루벤스, 렘브란트 등 17세기의 모든 중요한 화가들은 직간접적으로 그에게 영향을 받았습니다.
※ 사실주의(Realism)
넓은 의미로는 양식과 상관없이 현실에 충실한 묘사를 일컫는 명칭이다. 좁은 의미로는 19세기 중반경 프랑스에 등장했던, 밀레와 쿠르베의 사회 비판적인 미술 사조와 관련된다.
※ 예술 후원자
부유했던 로마인 가이우스 마이케나스(B.C. 8년에 사망)로부터 유래. 그는 특히 베르길리우스와 호라티우스 같은 작가들을 후원했다. 예술적 동지, 후원자.
※ 마니에리슴
후기 르네상스의 중요한 사조. 마니에리슴에서 전성기 르네상스의 이상주의는 의식적으로 제거되고, 종종 그 반대의 면이 추구되기도 했다. 그 특징은 인간의 신체를 길게 늘여 묘사하는 점, 복잡한 구성 그리고 인위적인 채색 등이다. 넓은 의미에서 이 개념은 극도로 섬세하고 정제된 모든 형태의 예술을 말하기도 한다.
※ 바로크
‘불규칙한’이란 뜻의 포르투갈어 ‘barocco'에서 유래. 1600년경부터 1750년까지 유럽 전역과 그 식민지에서 발전한 미술 양식. 미술의 모든 장르를 포함하는 마지막 양식이다. 바로크의 주요 특징은 힘이 넘치게 움직이는 역동적인 형태와 빛과 음영의 표현을 증대시키는 것 등이다(강한 명암 대비). 바로크의 출발점은 로마였으며, 거기에서 카라바조는 1600년경 마니에리슴에서 벗어난다. 이 양식은 반 종교개혁의 과정에서 처음에 가톨릭 국가들 사이에 퍼졌고, 나중에는 ’안정된‘ 형식으로 신교도 국가들에도 퍼졌다. 단, 시민적인 네덜란드의 미술만은 독립적으로 머물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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