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생아 - 신생아 행동, 신생아-어머니 애착

신생아 애착

 

1) 부모, 형제 – 신생아 애착

 

(1) 영아의 행동

각 영아가 개별성과 독특성을 가지고 있음을 인정해야 합니다. 영아의 이러한 특성이 자신의 환경을 변화시키고, 형성하며, 따라서 미래의 발달에 영향을 주기 때문입니다. 하루에 20시간을 자는 영아는 16시간을 자는 영아보다 훨씬 더 적은 양의 자극에 노출되는 것은 분명합니다. 영아의 행동 특성에 따라 부모의 돌보기 방식도 다릅니다. 왜냐하면 관계는 서로 오는 상호적인 암시에 따라 반응하는 것에 기초를 두기 때문입니다. 조용하고 요구가 적으며 수동적인 영아는 반응적이고, 민감하며, 활동적인 영아보다 관심을 훨씬 덜 받을 것입니다. 또한 어르고, 미소 짓고, 말하는 것에 반응하는 영아는 부모로 하여금 주의 깊고, 즐거운 반응을 하게 하며, 이러한 행동을 강화하게 됩니다. 안을 때 뻣뻣하거나 자세히 들여다 보는데 어머니로부터 시선을 돌리거나, 수유 후에 우는 영아는 부모로부터 거부감과 불만족, 불안전감을 불러 일으키고, 이것은 애착 과정을 방해합니다.

영아를 즐겁게 해 주는 방법에는 다음과 같은 방법들이 있습니다.

영아는 움직이고 소리나는 대상을 좋아한다.

영아는 새로운 것을 좋아하며, 동일한 대상에는 빨리 싫증을 내므로 모빌은 자주 교환하여야 한다.

영아는 중간 강도의 색과, 검정과 흰색의 대비와 같은 대비색을 좋아한다.

영아는 기하학적인 모양과 격자무늬를 좋아한다.

영아는 거울과 같은 반사면에 특히 흥미가 있다.

무엇보다 가장 영아에게 흥미로운 것은 인간의 목소리이다.

 

(2) 어머니의 애착

부모가 신생아에게 애착하는 독특한 능력을 갖게 되는 분만 직후의 짧은 기간 동안을 일컫는 민감기가 있는 것으로 알려져 있습니다. 어머니는 애착 과정의 발달 동안 예측가능하고 순서적인 행동양상을 보입니다. 어머니에게 발가벗긴 신생아를 처음으로 데려가면 어머니는 손가락 끝으로 아기의 사지를 접촉하여 탐색하기 시작하고, 차차 손전체를 이용하여 몸통을 만지거나 감쌉니다. 마주 보는 자세는 어머니와 영아의 눈이 같은 수평 선상에서 시각적 접촉을 할 수 있는 자세로써, 정서적 유대감 형성에 의의가 큽니다.

어머니의 영아에 대한 애착 형성에 영향을 미치는 요인은 매우 다양합니다. 많은 어머니가 임신 중에 이상적인 혹은 환상적인 영아에 대한 이미지를 발달시킵니다. 아직 태어나지 않은 자녀에 대해 외모, 행동양상, 기대되는 성취, 자신의 생활 유형에 미치는 예상된 영향을 상상합니다. 분만 후에 상상하였던 영아를 실제로 만나게 되면서 꿈꾸어 왔던 아기ㅗ아 얼마나 닮았는지가 자신의 아기를 수용하는 데 영향을 줍니다. 민감하고 잠을 적게 자는 활발한 영아를 기대하였고, 실제 영아가 이 기대를 충족시켰다면 애착 과정은 촉진될 것입니다.

진통과정 역시 초기 애착형성에 영향을 줍니다. 일반적으로 진통이나 분만 과정에서 통제감을 유지한 것으로 지각한 어머니는 초기 애착이 증진됩니다. 길고 힘든 진통, 지나친 투약과 진정, 원하지 않는 의학적 중재 때문에 생긴 통제감 상실은 초기 애착 과정을 저해합니다.

성공적인 부모-자녀 애착의 또 다른 구성요소는 상호성 개녑입니다. 어머니가 영아에게 반응할 때 영아도 빨거나 발성을 하거나 시각적 접촉을 하거나 손으로 잡는 것과 같은 행동으로 어머니에게 반응을 해야 합니다. 어머니-영아의 긍정적인 상호성 발달에는 5단계가 있습니다. 시작 단계에서는 부모와 영아의 상호작용이 시작되고, 오리엔테이션 단계에서는 상호작용하는 동안 서로에 대한 기대를 확립하게 됩니다. 촉진단계에서는 최고 흥분 상태로 영아는 팔을 뻗고, 목소리를 내며 머리를 뒤로 젖히고 눈을 동그랗게 뜨며 얼굴 표정이 밝습니다. 짧은 하강 단계 다음에는 외면을 하게 되는데 이 무관심 기간 동안 관심을 끌기 위해 계속적인 언어적, 시각적 자극을 시도하는 것은 비효과적입니다. 이 하강과 외면 단계는 영아가 지나친 자극에 의해 압도되는 것을 방지해 줍니다. 적응적인 상호 작용에서는 두 파트너의 관심-무관심 주기가 동시에 일어납니다. 영아의 외면을 허용하지 않거나 시각적 접촉을 유지하려고 계속 시도하는 부모는 오히려 영아로 하여금 관심을 돌리게 하여 무관심 기간을 장기화시키는 결과를 가져옵니다. 이러한 상호적인 상호작용 행동은 보통 생후 2~3주부터 나타납니다. 관심-무관심 주기를 인지하고 무관심은 부모에 대한 거부가 아니라는 것을 이해함으로써 부모역할 수행능력을 발달시켜야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