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동의 성장과 발달 - 수면과 휴식

아동의 성장과 발달

◎ 성장과 발달

4. 수면과 휴식

수면은 인간에게 자연스러운 요구이며 신체적이고 정신적인 건강을 위해 중요합니다. 유기체의 보호 기능으로서 수면은 회복과 조직의 재생을 돕고, 성장과 치유를 증진합니다. 수면의 양과 분포는 아동의 개성과 연령에 따라 다양합니다. 아동이 성숙함에 따라 수면시간의 양과 질에서 변화가 일어납니다. 수면 문제를 분석할 때는 가족의 영향, 사회적 기대와 문화적 차이에 따른 수면 양상을 고려해야 합니다.

1) 수면의 시간과 질

신생아는 수유와 간호를 받는 시간 외에는 하루 종일 잡니다. 영아가 커가면서 수면시간은 점점 감소하고 깨어 있는 시간이 길어지고 밤에 더 오랫동안 잡니다. 생후 6개월 이후의 영아는 낮에도 한두 번 정도 낮잠을 잡니다. 1세 반이 되면 대부분의 아동들은 한 번만 낮잠을 잡니다. 3세 이후에는 낮잠을 자는 문화가 아니라면 낮잠은 거의 안잡니다. 4~10세 정도가 되면 수면시간이 조금 감소하고, 사춘기의 급격한 성장 시기에는 약간 증가합니다.

2) 수면 주기

수면은 수동적인 상태가 아니라 능동적인 상태이며 중추신경계에서는 두 가지 생리적인 활동이 일어납니다. 인간의 수면은 자는 동안 눈동자가 빨리 움직이는 상태(REM) 1단계와 움직이지 않는 상태(NREM) 4단계가 교대로 일어납니다. 신생아의 50~60분의 수면주기는 청소년기에 90분으로 증가합니다. 영아에게 REM수면이 많은 것은 깨어 있는 시간이 짧아서 깨어 있는 동안 감각기관을 통해 받는 외부 자극이 충분하지 못하므로 대뇌피질에서 자극이 더 필요한 것 때문으로 보고 있습니다. REM 수면은 내인성 자극원으로 발달에 매우 중요한 역할을 하고 있습니다.

영아에서 REM수면은 출생 시 전체 수면시간의 55~80%에서 6개월에 35~45% 정도로 감소하고, 1년 정도에는 30%로 감소하며 그 이후는 안정됩니다. 여아가 남아보다 수면 발달과정이 빨리 완성됩니다. 청소년기에는 다른 어느 시기보다 안정된 수면 양상을 갖습니다.

부분적으로 깨어 있는 것도 정상수면의 특징입니다. 4단계 수면의 약 1시간 후에 아동은 짧게 깨고 몇 초 동안 또는 몇 분 동안 지속됩니다. 깨어 있는 동안에 아동은 얼굴 문지르기, 돌아눕기, 짧게 울기, 둘러보기, 웅얼거리기 등의 다양한 행동을 보입니다. 다시 잠들기 전에 아동은 눈을 뜨거나 잠깐 앉아 있을 수도 있습니다. 눈에 띄는 행동으로는 잠든 채 걷기, 몸부림, 이불에 오줌 싸기 등이 있습니다. 일시적으로 깨어 있다가 곧이어 다시 잠드는 것은 정상적이며 수면 동안 몇 차례 일어납니다. 이렇게 깨어 있는 것을 잠 못 드는 것으로 오해해서는 안 됩니다.

(1) REM

REM(Repid Eye Movement) 수면은 활동적인 것이 특징입니다. 산소가 더 많이 소비되고 뇌의 혈류량이 증가하며 체온이 상승하고 뇌파의 활동이 증가합니다. 감각 경로가 깨어 있는 시간과 같은 방법으로 자극을 전달합니다. 나중에 이러한 시각, 청각, 전정의 자극들이 뇌에 의해 조정되지 못하여 꿈의 이미지로 됩니다.

(2) NREM

NREM(Non-rapid Eye Movement) 수면에는 4단계가 있습니다. 1단계는 외부세계에 대한 인식이 감소하면서 졸린 단계이고, 2단계는 잠든 사람이라도 쉽게 깨며 잠들지 않을 수 있습니다. 3단계에서는 수면이 점점 더 깊이 들어가고 호흡과 심박동은 매우 안정적이 됩니다. 4단계는 가장 깊은 수면상태이며, 이 단계에서는 강한 자극을 주지 않으면 깨기가 어렵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