위의 질환(3-1) - 위의 구조, 위염

위의 질환

위의 구조

식도와 위의 이행부를 들문(분문)이라고 합니다. 위는 소화관 중에서 가장 내강이 넓은 장기로 그 가장자리 부위를 정면에서 보면 크고 작은 2개의 굽이(만곡)를 볼 수 있습니다. 위쪽의 짧은 굽이를 작은 굽이(소만, lesser curvature), 아래쪽의 긴 굽이를 큰 굽이(대반, Greater curvature)라고 합니다. 작은 굽이와 큰 굽이를 각각 3 등분하여 선으로 연결하면 위는 위, 중간, 아래 부위로 나누어집니다. 위의 병변은 작은 굽이 쪽에서 많고, 큰 굽이 쪽에는 비교적 적습니다. 따라서 수술재료나 부검 재료를 검색할 때에는 큰 굽이 쪽으로부터 절제하는 것이 원칙입니다.

◎ 위점막

위점막의 표층부는 점액을 생산하는 기능을 가진 샘오목상피(선와상피)에 의해 덮여 있습니다. 위점막은 그 샘의 구성과 부위의 차이에 따라 들분샘(분문선), 위바닥샘(위저선), 날문샘(유문선)의 3개의 영역으로 나누어집니다. 이 들문샘과 날문샘은 조직학적으로는 동일한 것으로 여겨집니다. 위바닥샘, 날문샘의 경계영역에는 2가지의 성분을 혼재한 부분이 있으며, 이것을 중간띠라고 합니다. 이것은 위 본래의 점액샘이기 때문에 다음에 설명하는 위의 정상피화생점막에 대비되어서 고유위점막이라고 부릅니다. 위바닥샘은 펩신을 분비하는 으뜸세포(주세포, Principal cell)로 염산을 분비하는 벽 세포(Parietal cell) 및 점액을 분비하는 점액 세포(Mucous cell)로 구성되어 있습니다.

 

◎ 정상피화생

고유 위점막은 일반적으로 나이가 듦에 따라서 서서히 감소하며, 장점막과 비슷한 구조를 나타내는 상피로 바뀌게 됩니다. 이러한 변화를 장상피화생이라고 하며 변화하여 생성된 점막을 장상피화생점막이라고 합니다. 이 장상피화생은 위의 날문샘 및 들문샘 영역에서 시작되어 나이가 듦에 따라 위바닥샘 영역으로 파급되어 갑니다. 이러한 고유위점액샘이 없어지거나 진전되는 것은 위암의 발생과 밀접한 관련이 있습니다.

 

◎ 소화활동

위는 여러 가지 상태로 보내져 오는 음식물을 걸쭉한 죽 형태로 바꿔서 십이지장(샘 창자)으로 보내집니다. 이러한 위의 소화활동은 자립적으로 이루어지는데 그 과정에는 여러 가지 인자가 미묘하게 관여되어 있습니다. 미주신경과 중추신경에 의한 지배도 그 하나이며, 정신면에서의 움직임도 위의 기능에 반영됩니다. 또한 가스트린이나 세크레틴 등의 분비 물질에 의하여 신경내분비계의 지배도 명확해집니다.

 

위의 질환

1) 위염(Gastritis)

◎ 급성 위염

위점막에는 항상 림프구 등의 염증세포가 나타납니다. 이것은 음식물 중에 이상 단백질에 대한 면역학적인 대응을 하기 때문이라고 여겨지고 있습니다. 급성 위염에는 위점막에 작은 출혈이나 국소적인 얕은 조직 결손인 미란, 염증세포의 증가가 나타납니다. 위점막에서 발생한 염증이나 미란에 의하여 식욕부진, 오심, 구토, 복통 등이 일어나는데 그 심한 정도는 병변에 따라서 다양하며 반드시 염증이나 미란의 정도와 관련이 있는 것은 아닙니다.

 

◎ 급성 위염의 원인

급성위염의 원인으로는 폭음, 폭식, 알코올이나 니코틴 등에 의한 화학적인 자극, 식중독 등 주로 식습관에 의한 것으로 여겨지고 있는데 반드시 그 인과관계가 명확한 것은 아닙니다. 또한 아스피린 등의 살리실산제의 장기 사용에 의하여 위의 출혈성 미란이나 궤양이 형성되는 경우가 있으며 약제에 의한 위점막의 혈행장애가 위출혈의 원인이 되는 경우도 있습니다.

 

◎ 만성위염

만성위염의 초기에는 점막 고유층 상층에 림프구를 주체로 하는 만성 염증성 세포의 침윤이 있으며 이를 표층성 위염이라고 불립니다. 이 상태가 계속되면 위점막은 후에 위축되어 얇고 물러져서 위축성 위염이라고 불리는 상태가 됩니다.

 

◎ 만성위염의 원인

만성위염의 원인은 예전에는 위산과다라고 여겨졌으나 현재는 헬리코박터 필로리 감염이 원인이라고 여겨지고 있습니다.

 

<위염의 원인>

물리적 자극	온열에 의한 자극 : 과열, 과냉식품 기계적 자극 : 불소화 고형물
화학적 자극	알코올, 니코틴 자극성 식품 : 향신료 등 약제 : 아스피린, 술파제 등 부식성 독물
생물학적 자극	세균(헬리코박터 필로리), 독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