라파엘로 Raffaelo Sanzio
라파엘로는 1483년 이탈리아 우르비노에서 태어났습니다. 화가인 아버지에게서 처음으로 미술 교육을 받은 그는 일찍이 우르비노의 궁정에서 인문주의자들, 여러 예술가들과 접촉하였고 제후의 후원을 받았습니다. 1500년경 라파엘로는 페루지아로 가서 피에트로 페루지노의 공방에 들어가게 됩니다. 그 무렵 그의 첫 번째 독립적인 작품들이 탄생하게 되는데, 런던에 있는 1502년경의 <그리스도의 십자가 책형>에서는 페루지노의 영향이 드러납니다. 이와 달리 풍경화를 배경으로 한 점은 네덜란드의 화가들로부터 영향을 받았기 때문입니다.
라파엘로는 1504년 가을 피렌체로 가게 됩니다. 그곳에서 그는 거대한 제단화만을 그렸습니다. 또한 집 내부를 위한 성상화나 초상화를 그리기도 합니다. 그는 그 당시에 수많은 성모상들을 그렸습니다. <아기예수와 세례 요한과 함께 있는 마리아>와 <카니자니가의 성 가족> 등은 중요한 작품으로 간주됩니다.
1507년경 라파엘로는 그의 유명한 작품 <그리스도의 매장>을 그립니다. 피렌체 시기의 가장 중요한 초상화들은 1507년경에 그려진 <아뇰로 도니의 초상화>와 그의 아내 <마달레나 도니의 초상화>입니다. 그가 피렌체에 머무를 때, 그를 비롯한 이탈라이 *르네상스의 전성기에 활약한 천재 레오나르도 다빈치, 미켈란젤로가 담시 동안 한자리에 모이게 됩니다. 특히 레오나르도는 젊은 라파엘로에게 영향을 끼쳤습니다.
1508년 교황 율리우스 2세는 라파엘로를 로마로 불러들였습니다. 그는 그곳에서 유럽에서 가장 칭송받는 화가가 되었습니다. 바티칸 궁에서의 작업과 함게 라파엘로는 수많은 제단화와 두 교황의 초상화를 포함한 많은 초상화를 그렸습니다.
1512년경에 그는 파르네지나 궁전에 유명한 프레스코화 <갈라테아의 승리>를 그렸습니다. 1516년경에는 다른 화가들의 도움을 받아, 그림 회랑의 작품을 완성했습니다. 이것은 당시 사람들로부터 강한 비판을 받았습니다. 율리우스 2세의 마지막 주문은 1512년경의 <시스티나 성모>였습니다. 1514년 레오 10세는 라파엘로를 성 베드로 대성당의 건축 감독으로 임명합니다. 빌라 마다마는 그의 가장 중요한 작품이 됩니다. 그리고 1515년경 그는 <발타사르 카스틸리오네의 초상화>를 제작했습니다.
라파엘로는 1520년 로마에서 생을 마감했습니다.
라파엘로는 자신의 생애 동안 유럽의 가장 위대한 예술가 중 한 사람으로 추앙되었습니다. 그리고 사후에도 그 명성을 전혀 잃지 않았습니다. 그는 르네상스 전성기의 이상적인 사상이 인간에 의해 변화한다는 사실을 깨달았던 유일한 인물로 평가됩니다.
※ 르네상스(Renaissance)
‘재생·부활’이라는 의미를 가지고 있는 프랑스어로, 이탈리아어의 ‘rinascimento'에서 어원을 찾을 수 있다. 조르조 바사리에 의해 만들어진 개념으로, 중세를 극복하고 고대의 예술을 부흥시키려는 것을 특징으로 한다. 이 시기는 대략 1420년부터 1600년까지를 포함하며, 일반적으로 1500년까지를(특히 이탈리아 피렌체의) 초기 르네상스, 1530년까지를(로마를 중심으로 한) 전성기 르네상스, 그리고 16세기 말까지를 후기 르네상스 또는 마니에리슴으로 구분한다. 르네상스는 새 시대적인 인간상과 이성적인 자연 인식에 바탕을 둔 세계상을 창조했다. 예술가들은 수공업으로부터 해방되었다. 회화에 있어서 최상의 목표는 수학적으로 계산된 *원근법과 해부학에 대한 철저한 지식을 토대로 자연을 모사하는 것이었다.
※ 원근법의 종류
*가치 원근법, *대기 원근법, *중심 원근법
※ 가치 원근법
인물 크기를 그 가치에 따라 다르게 재현하는 묘사 방식. 특히 중세의 제단화에서 그리스도와 성자들은 주변 인물들과 봉헌자들보다 더 크게 묘사되었다. 이 가치 원근법은 르네상스와 함께 점차 사라진다.
※ 대기 원근법
대기의 혼탁함을 모방한 원근법이다. 배경으로 갈수록 물체의 윤곽이 불분명해지고 색이 '푸르스름하게 변하는' 것으로 원근감을 나타내는 회화 기법이다.
※ 중심 원근법(중앙 투시 원근법)
시선의 진행 과정을 있는 그대로 모사하는 회화 기법으로, 1420년경 피렌체에서 건축가 브루넬레스키와 그의 동료들이 고안하였다. 중앙 투시 원근법의 중요한 원칙은 물체의 연장선을 그을 때, 깊은 곳으로 이어지는 모든 선들이 소실점이라고 불리는 한 점에서 모이게 되는 것이다. 모든 그림 대상들을 포함하는 통일된 환영 공간이 생겨난다. 중앙 투시 원근법은 르네상스 시대에 이루어진 중요한 성과들 중 하나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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