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랜시스 베이컨 Francis Bacon
프랜시스 베이컨은 1909년 아일랜드의 더블린에서 태어나 그곳과 런던에서 성장했습니다. 빈번한 이사와 선천적인 천식, 그리고 제1차 세계대전의 발발이라는 혼란으로 인해 그는 정규적인 학교생활을 할 수가 없었습니다. 그는 한 기숙사에 들어갔다가 불과 몇 주 후에 도망을 치기도 하고. 아버지의 농장과 이따금씩 할머니 댁에서 지냈습니다. 그리고 아일랜드에서 구교와 신교들 사이의 폭력을 목격하게 됩니다.
1927년 베이컨은 두 달 동안 독일의 베를린에 머물렀고, 때로는 아들론 호텔에서 한 친구와 동거를 하기도 했습니다. 그는 자신이 처음으로 동성연애를 경험했던 그 도시를 회고하면서, 그곳은 "감정적인 의미에서 대단히 강한 힘을 갖고 있다"라고 말했습니다. 이어서 그는 파리를 방문했고, 피카소, 막스 에른스트, 키리코 등의 예술을 접하게 됩니다.
1929년 런던으로 돌아간 그는 실내장식가로서 활동합니다. 그는 스케치를 하고 수채화를 그리기 시작합니다. 베이컨의 유일한 스승이었다고 할 수 있는 한 친구가 그에게 유화를 가르쳐주었습니다. 그의 가구 도안 중에 몇몇 작품이 1930년에 《스튜디오》라는 잡지사에서 출판되고, 그는 르 코르뷔지에를 모범으로 삼게 됩니다. 나중에 그는 그것을 '너무나 끔찍한 것'이었다고 고백합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1950년대와 1960년대의 그림들 속에는 르 코르뷔지에를 모범으로 한 가구들이 수용되었습니다.
1931년 베이컨은 장식가로서의 일을 포기합니다. 그는 예술로는 살 수가 없었습니다. 그는 드문드문 그림을 그렸고 일자리를 찾았습니다. 도박을 시작하고, 때로는 도박장 직원으로 일하면서 유럽을 여행했습니다. 천식 때문에 복무 부적격 판정을 받은 그는 제2차 세계대전 동안 민방위에 배치되지만, 건강상의 이유로 다시 면제됩니다. 그 무렵 그는 자신의 모든 미술 작품들을 거의 파기합니다.
1944년 베이컨은 다시 진지하게 그림을 그리기 시작합니다. <그리스도 책형의 십자가 발치에 있는 인물들에 대한 세 가지 습작>이라는 세폭화('3면의'라는 뜻의 그리스어 'triptychos'에서 유래. 중세 시대의 특징적인 제단화 형식으로, 가운데 한 부분이 고정되어 있고 양쪽 옆에 접을 수 있는 패널이 각각 하나씩 연결되어 세 폭으로 구성된 그림)가 탄생합니다. 베이컨이 자신의 최초 성공작으로 여겼던 이 작품은 그의 지금까지의 미술 작업의 총체를 보여줍니다. <1946년의 그림>의 판매 수익으로 그는 모나코의 몬테 카를로에 갈 수 있었습니다.
1948년 그는 두상 작품의 첫 번째 연작을 시작합니다. 사진은 그의 작품의 중요한 재료가 됩니다. 1950년 그는 런던으로 돌아가서 교황 그림 연작을 제작합니다. 1954년 그는 이탈리아를 여행하지만, 베네치아 비엔날레의 방문을 피하고, 로마에서 그가 경탄했던 벨라스케스의 <교황 인노켄티우스 10세>의 초상화도 보지 않습니다. 베이컨은 1962년부터 간격을 두고 점점 더 대형화되어 가는 세폭화를 그립니다. 세폭화의 형식으로 3면의 머리 두상을 촬영한 작은 크기의 초상화들을 그리기 시작하는데, 대부분이 베이컨의 친구들이거나 아는 사람들의 초상이었습니다. 그는 항상 그 초상화를 기억해서 또는 사진을 보고 제작했으며, 실제 모델을 앞에 두고 그리는 경우는 매우 드물었습니다. 베이컨은 1992년 벨라스케스의 전시회에 즈음하여 마드리드에서 생을 마감합니다.
"내 그림들은, 마치 인간 본성이 그림을 통해 관통되듯이, 인간의 현존과 지나간 사건들에 대한 기억의 흔적을 남기듯이, 마치 달팽이 한 마리가 그 점액을 분비하듯이 보아야 한다." - 프랜시스 베이컨
"나는 도살장 건물들과 고기를 그린 그림들에 항상 동요되었다. 나에게 있어 그것들은 아주 가혹한 책형에 대한 오나벽한 주제이다. 나는 결코 충격을 주려고 하지 않았다. 사람들은 자신들의 눈을 열어둘 필요가 있다." - 프랜시스 베이컨, 데이비드 실베스터와의 인터뷰에서
베이컨은 제2차 세계대전 이후에 보는 이를 가장 당황케 하는 화가입니다. 그의 주제는 두려움과 속박에 의해 일그러진 육체였습니다. 베이컨은 특정한 감각의 공간 속에서 인물의 '현상 속으로 들어감'으로써 분명하게 표현하는 것을 중요하게 생각했던 것입니다.
사진출처 : 네이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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