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물의 분류, 학명
본문 바로가기
공부/과학

생물의 분류, 학명

by 호아Hoa 2019. 9. 19.

◎ 생물의 분류

▶ 분류의 목적

생물은 무생물과 달리 서로 관계를 맺으며 살아가고 있습니다. 그런데 체계적으로 분류를 해 놓지 않으면 생물들 사이의 관계를 파악하기가 어려워집니다. 이런 이유 때문에 기준을 세우고, 그 기준에 따라 분류를 하는 것입니다. 즉 생물들 사이의 유연 관계를 분석하기 위해서 입니다. 또 다른 이유는 생물의 진화상을 찾기 위해서입니다. 사람은 유인원과의 공통 조상으로부터 진화했습니다. 이런 사실을 어떻게 알 수 있었을까요? 분류를 하면서 생물의 특성을 조사하던 중에 현재의 인류와 유인원 사이에 유사한 점이 있다는 사실이 발견되었기 때문입니다. 이렇게 생물을 분류하는 것은 생물학에 있어서 빼놓을 수 없는 중요한 작업입니다.

 

▶ 분류의 기본 단계

분류의 기준이 되는 것을 분류 형질이라고 합니다. 분류 형질에 의해 생물을 분류했을 때 가장 기본이 되는 분류 단위가 바로 종(Species)입니다. 두 생물이 같은 종이라면, 다른 종인 생물보다 유연관계가 가깝다고 말할 수 있습니다. 그럼 어떤 생물들을 같은 종이라고 할까요?

일단 같은 종은 겉모습이 유사해야 합니다. 형태적 종이라고 하기도 합니다. 사람은 모두 같은 종이기 때문에 서로 비슷한 모양을 하고 있는 것입니다. 사람과 강아지는 겉모습이 서로 다릅니다. 그래서 종도 다릅니다. 하지만 겉모습이 같다고 해서 모두 같은 종으로 단정 지을 수는 없습니다. 호랑이와 고양이는 새끼일 때 모습이 거의 비슷하지만 같은 종은 아닙니다. 같은 종이라면 두 생물을 교배했을 때 나온 자손끼리도 생식이 가능해야 합니다. 이런 특징에 의한 종을 생물학적 종이라고 합니다. 가장 대표적인 예를 하나 들어보겠습니다. 당나귀와 말은 서로 비슷한 종류로 알고 있지만 당나귀와 말을 교배해서 태어난 노새는 생식 능력을 가지지 못합니다. 즉, 번식이 불가능하다는 뜻입니다. 그러므로 당나귀와 말은 같은 종이라고 말할 수 없습니다. 동물원에서 볼 수 있는 호랑이와 사자를 교배해서 태어난 라이거(liger) 역시 마찬가지입니다.

때로는 종 안에서도 이종, 변종, 품종 등으로 나누는 경우가 있습니다. 이종은 같은 종이지만 서식하는 지역의 차이로 나누며, 변종은 돌연변이에 의해 형질이 바뀐 경우로 분류합니다. 예를 들면 똑같은 코끼리이지만 아시아에 사는 코끼리와 아프리카에 사는 코끼리는 조금씩 다릅니다. 이런 경우 이종으로 표시합니다. 변종에는 양배추의 변종인 브로콜리, 벼의 변종인 찰벼, 고추의 변종인 피망 등이 있습니다. 그리고 품종은 인위적으로 교배하여 만들어진 종을 말하며 통일벼(병충해에 약한 일반벼의 약점을 보완해 만들어낸 품종)가 그 예가 됩니다.

생물 분류의 기본 단위

정의

- 형태학적 종 : 겉모습(외부 형태와 구조) 비슷

- 생물학적 종 : 고배 가능, 생식 능력이 있는 자손 → 생식적 격리

아종

- 동일한 종 중 서식하는 지리적 분포에 따라 차이를 보이는 집단

예) 한국산 호랑이

변종

- 자연 돌연 변이로 형질이나 분포가 달라진 종의 집단

예) 피망(고추)

품종

- 인위적으로 개량되어 유익한 형질을 가진 종의 집단

예) 통일벼(벼), 햄프셔(돼지)

◎ 학명

분류를 했으면 이름을 붙이는 과정이 필요합니다. 생물의 이름을 붙이는 데에도 규칙이 있습니다. 규칙이 없다면 같은 생물을 두고 나라마다 부르는 언어가 달라서 연구하는 데 불편함이 많을 것입니다. 이런 불편함을 해소하기 위해 국제적으로 모든 생물들의 이름을 정한 것이 학명입니다.

학명은 대부분 린네(Linné)가 정한 2 명법을 따릅니다. 2 명법은 ‘속명+종명+명명자’의 구조로 되어 있습니다. 몇 가지 동물의 학명은 2 명법으로 나타내면 사람은 Homo sapiens Linné, 초파리는 Drosophila melanogaster Linné, 벼는 Oryza sativa Linné입니다. 학명에는 두 가지 규칙이 있습니다. 일단 속명과 종명은 이탤릭체로 써야 합니다. 그런데 손으로 직접 쓸 때는 어떻게 할까요? 인쇄가 아닌 자필로 학명을 쓸 때에는 반드시 학명 아래에 밑줄을 그어야 합니다. 이것이 첫 번째 규칙입니다. 그리고 학명이 시작되는 속명의 첫 글자는 꼭 대분자로 써야 합니다. 그리고 종명은 반드시 소문자로 시작해야 합니다.

학명

- 국제적으로 통용되는 생물의 학술적 이름

- 1757년 린네가 2명법을 주장

2 명법

- 속명+종명+명명자

- 속명은 대분자, 종명은 소문자, 명명자는 대문자로 첫 글자 표기

- 속명과 종명은 반드시 이탤릭체로 쓸 것

댓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