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현병은 무엇인가? 원인과 초기 증상, 치료법에 대해 알아보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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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부/건강

조현병은 무엇인가? 원인과 초기 증상, 치료법에 대해 알아보자

by 호아Hoa 2019. 5. 3.

조현병(정신분열장애)

조현병(Schizophrenia)은 심한 신경생물학적 부적응 반응으로, 주요 뇌의 기능인 인지, 지각, 감정, 행동, 사회적 활동이나 대인관계 등의 어려움을 나타내는 정신질환입니다. 단일 질환으로 정의하기 보다는 많은 다양성과 증상을 갖는 증후군 또는 질병 과정으로 볼 수 있습니다.

 

조현병이라는 용어는 1911년 스위스의 정신과 의사인 블로일러에 의해 소개되었습니다. 그리스어에서 유래되었으며 정신 Phren이 분열되다 schizo’라는 뜻이 있습니다. , ‘정신 기능이 분열되고 사고 연상이 이완 또는 해리 되는 것이란 의미에서 명명하였습니다. 조현병에 대한 개념은 각 나라 또는 학파에 따라 다른데, APA(미국 정신의학 협회 American Psychiatric Association)에서는 조현병이란 지적, 정서적, 행동적 장애가 다각도로 혼합되어 현실관계와 개념형성에 기본적 장애를 나타내는 정신증적 반응군이라고 정의하고 있습니다.

 

임상적 경과

 

조현병을 앓는 대상자의 예후는 매우 다양합니다. 발병 후 회복하는 경우도 있고 회복과 재발이 반복되기도 하며 지속적 만성화 과정을 밟기도 합니다. 발병 연령은 예후를 추정할 수 있는 중요한 요인으로 일찍 발병한 경우 늦게 발병한 경우보다 더 좋지 않은 결과를 초래하는 것으로 보입니다. 특히 어린 나이에 발병하는 대상자들은 발병 전 적응이 좋지 않았으며 더 현저한 음성증상과 인지장애를 보입니다. 또한 점진적 발병은 갑작스런 발병에 비해 좋지 않은 경과를 밟는 경향이 있습니다.

질병 과정과 결과에 있어서 항정신병약물들은 중요한 역할을 합니다. 약물은 장애를 완치하지는 못하지만 성공적으로 관리하는 데 매우 중요합니다. 약물복용에 좀 더 효과적인 반응을 보이고 성실하게 이행하는 대상자는 좋은 결과를 나타냅니다. 첫 번째 정신병적 에피소드의 조기발견과 적극적인 치료가 좋은 결과와 관계가 있다는 보고도 있습니다.

 

원인

 

생물학적 요인

 

1) 유전요인

조현병의 원인이 되는 특정한 유전적 결함들은 아직 확인되지 않았지만, 가족관계를 조사한 연구에 의하면 조현병 환자의 가족들에게서 혈연관계와 비례하여 조현병과 다른 정신질환에 대한 발병 위험이 높은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만약 한쪽 부모가 조현병인 경우 자녀에서의 발병률은 15%이고, 부모가 모두 조현병일 경우 자녀에서의 발병률은 35%로 증가한다고 하였습니다. 조현병 부모에게서 태어나자마자 조현병 발생이 없는 가족에게 입양된 아이들의 경우에는 그들이 생물학적 부모에게서 양육되었을 때와 같은 발병률을 보이거나 일반 인구에서보다 훨씬 높은 발병률을 보였습니다. 이처럼 조현병은 유전적 소인이 높은 질환으로 인식되고 있지만, 조현병의 원인은 유전적인 경향과 부가적인 환경적 혹은 다른 요인들이 있습니다.

 

2) 신경생물학적 요인

뇌영상술의 발달로 조현병 대상자의 신경해부학적 뇌구조와 신경화학적 활동을 연구할 수 있게 되었고, 정상인의 뇌와 조현병 대상자의 뇌 사이에 상당한 차이가 있다는 것이 밝혀졌습니다. 뇌구조에 대한 컴퓨터단층촬영술(CT)과 자기공명영상(MRI)연구들은 대뇌피질위축, 측뇌실과 제3뇌심의 확대, 전두엽, 변연계, 특히 해마의 위축을 보고하고 있습니다. 이미 발달된 뇌의 용량이 줄어든 것이라기보다는 뇌의 불완전한 발달의 결과라고 보고 있습니다. 양전자방출 단층촬영술(PET)을 이용한 연구에서는 조현병 환자들의 시상(thalamus)의 크기가 보통보다 더 작고 또한 활동이 저하되는 것이 밝혀졌습니다. 이러한 연구결과는 조현병 환자들의 감각 여과와 정보처리 과정에서 문제가 있음을 설명해 줍니다. 신경전달물질 연구들은 조현병 대상자의 뇌에서 신경전달물질체계의 변화가 있음을 제시했습니다. 연구들은 조현병과 도파민, 세로토닌, 노에피네프린, 아세틸콜린, 글루타민과 몇 가시 신경분자 펩티드의 작용을 연관시켜 설명하고 있습니다. 이 가운데 도파민 활동이 과잉상태가 되면 조현병이 발생한다고 설명하는 도파민 가설과 세로토닌과 관련이 있다는 세로토닌 가설이 가장 주목받고 있습니다.

또한 바이러스에 노출되어 감염되거나 바이러스에 대한 신체의 면역반응이 조현병 대상자의 뇌생리에 변화를 초래한다고 주장하는 면역 바이러스 요인설도 있습니다.

 

3) 심리사회적 요인

조현병에 대한 생물학적 원인을 확인하지 못했던 과거에는 심리적, 사회적, 그리고 환경상의 영향들이 그 초점이 되었습니다.

프로이드는 정신성 발단단계상 구강기 또는 남근기에 고착되어 있고 자아기능의 심각한 결함 때문에 생긴 정신내적인 갈등이 조현병을 유발한다고 주장했습니다. 에릭슨(Erickson)과 설리반(Sullivan)은 인격발달 초기에 양육과 애정을 제대로 받지 못했거나 거절 및 박탈당하면 신뢰감이나 대인관계의 장애가 나타나 조현병의 원인이 될 수 있다고 하였습니다. 또한 말러(Mahler)는 유년기의 왜곡된 모자관계로 자녀가 분리 개별화되지 못하면 자아성장에 커다란 영향을 미쳐 조현병의 원인이 될 수 있다고 하였습니다.

가정병리가 조현병의 발병이나 악화에 영향을 줄 수 있다는 견해가 있습니다. 리즈의 결혼분파이론은 부모가 행복한 결혼생활을 하지 못하고 성격의 부조화나 자신의 심리적 갈등으로 인해 상호불신과 배타적인 태도를 가져 서로 상대방을 비난하고 자녀들을 자기편으로 끌어들이려고 편애를 함으로써 가정 내의 분파를 만든다는 것입니다. 또한 이와 반대로 결혼 편중은 어머니가 독재적이고 잔소리가 많으며 적개심에 차 있는데 비해 아버지는 성격이 약하고 의존적이어서 자녀에게 영향력이 적은 경우이거나 이와 반대로 아버지는 폭군적인데 비해 어머니는 지나치게 무기력한 경우처럼 부모들의 성격이 서로 조화를 이루지 못하는 경우를 말합니다. 이러한 가정병리는 아이들의 성장발달에 커다란 위협을 주게 됩니다.

다른 개념으로 베테슨(Bateson)은 가족 내의 이중구속 또는 언행불일치라는 의사소통 개념을 제시했습니다. 이는 아이에게 말과 행동이 일치하지 낳는 상황이 부과되어 어머니와 아이 사이에 언행불일치가 형성됨으로써 아이는 어머니와의 관계에 성공치 못하게 됩니다. 예를 들면 항상 남을 때려서는 안 된다고 일러주는 어머니가 아이가 맞고 들어오면 때리지 않고 왜 맞고 다니느냐고 야단을 칠 경우 아이는 혼돈을 하게 됩니다. 그리하여 아이는 의사소통의 장애를 가지게 되고 이러한 부모의 태도에 당황하고 초조해지며 무능감과 분노를 느껴서 어떤 행동을 결정하는 데 있어서 양가감정을 느끼게 됩니다. 이러한 아이는 어떤 곤경에 처하게 될 때에 정신증적 위축으로 처리해 버리게 된다는 이론입니다.

최근에는 대상자의 가족이 환자에 대하여 지나친 비판, 공격성, 적개심, 과잉보호 등 감정표현을 하는 경우에 재발률이 유의하게 높다는 보고가 있습니다.

조현병의 발병은 사회경제적으로 최하위 빈곤계층과 사회적인 취약계층에서 높다는 연구결과들이 있습니다. , 낮은 경제적 상태가 소수민족, 사회적 고립, 가족 해체, 매우 복잡한 생활환경이 조현병 발병의 소인이 됩니다.

 

촉진적 요인

 

스트레스가 조현병의 직접적 원인이라고는 볼 수 없으나 조현병 재발과 증상 악화에 대한 연구는 스트레스와 스트레스원에 대한 평가 및 대처와 관련된 문제들이 증상 재발을 예측할 수 있다는 근거를 제시하고 있습니다.

 

증상

1) 주요 증상

사고형태와 사고과정

· 연상의 해이

· 지리멸렬/말비빔/신어조작증

· 우회증

· 언어빈곤

· 빗나가는 사고

· 비논리적 사고

· 언어 압박/산만한 언어

사고내용

· 망상 : 피해, 과대, 종교, 신체, 허무, 사고방송, 사고주입, 사고조종 망상 등

기억

· 저장된 기억 검색 및 사용 장애

· 단기/장기 기억장애

주의력

· 주의력 유지 어려움

· 주의산만

· 집중 어려움

· 선택적 주의력 곤란

의사결정

· 추상적 사고 결여

· 병식 부족

· 판단 장애

· 계획과 문제해결기술 부족

· 우유부단

· 개념형성장애

· 비논리적 사고

· 과업착수 불능

 

2. 양성증상과 음성증상

양성증상

· 정상적인 기능이 지나치거나 왜곡됨. 일반적으로 향정신병약물에 반응함

· 사고장애 : 망상(피해, 신체, 과대, 종교, 허무, 관계, 우울 망상 등)

· 지각장애 : 환각(청각, 시각, 촉각, 미각, 후각)

· 언어장애 : 형식적 사고장애(지리멸렬, 말비빔, 탈선, 비논리성, 연상의 장애, 빗나가는 사고, 우회증, 언어의 산만 및 언어의 빈곤)

· 정서장애 : 양가감정

· 행동장애 : 괴이한 행동(긴장증, 운동장애, 반향동작, 사회적 행동의 황폐화)

음성증상

· 정상기능의 감소 또는 상실, 일반적으로 항정신병약물에 잘 반응하지 않으며, 비정형적인 향정신병약물에 반응함

· 언어장애 : 무언증(alogia)

· 정서장애 : 무감동, 둔화된 정서, 편평한 정서, 무쾌감증

· 행동장애 : 의욕결여

· 사회화 상실

· 주의력 결핍

 

관련 질환

1) 혼란형(Disorganized type)

대개 25세 이전 특히, 사춘기 전후에 서서히 발병하며 때로는 아급성으로 발병하기도 합니다. 사고와 언어, 정서, 행동 등에서 모든 장상들이 현저하게 나타납니다. 지리멸렬, 연상의 해이, 심하게 부적절하거나 편평 정서, 극단적인 혼란 행동이 특징적이고, 인격의 황폐화와 퇴행이 가장 심한 유형입니다. 의미 없는 웃음이나 얼굴 찡그림, 환각이 흔히 모이며 망상은 그 내용이 다양하게 수시로 변하며 기이합니다. 연상작용의 와해가 두드러져서 자폐적 사고, 지리멸렬한 사고, 신어조작, 말비빔 등이 나타납니다. 초기에는 정서 반응이 매우 부적절하고 예측할 수 없으며 충동적이고 공격적이지만 점차 감정의 둔마, 무감동, 사회적 철회와 바보스러움을 보입니다. 행동은 원시적이고 충동적이어서 일상생활 수행능력에 심한 장애를 나타냅니다. 회복이나 예후는 다른 형의 정신분열병에 비해 비교적 나쁩니다.

 

2) 긴장형(catatonic type)

15~25세 사이에 호발하며 대개 정신적 외상 후 급성으로 발병합니다. 최근 약물 치료의 발달로 이 유형의 환자는 임상에서 보기 드뭅니다. 긴장형은 전혀 움직임이 없거나 혹은 심한 운동활동을 나타내는 뚜렷한 정신운동장애가 특징입니다. 운동부동성은 일시적인 운동중단에서부터 장시간의 부동상태인 강직증에 이르는 다양한 긴장증상에 의한 것이거나 혼미 일수도 있습니다.

다른 양상으로는 심한 거절증이 있어 움직여보려는 시도에 대해 강직된 자세를 유지하거나, 모든 지시에 저항합니다. 함구증, 의도적으로 부적절하거나 괴상한 자세를 취하고, 상동행동, 현저한 매너리즘 혹은 얼굴을 찌푸리는 행동, 반향언어 혹은 반향행동을 나타냅니다.

긴장형은 치료에 잘 적응이 되고 행동이 괴상하고 발병이 극적이기 때문에 초기에 치료를 받을 수 있어 다른 유형의 조현병에 비해 예후가 매우 낙관적입니다.

 

3) 편집형(paranoid type)

다른 유형들보다 발병시기가 늦어 30대 후반에 발병하는 경우가 많고, 비교적 사회에서 교육을 많이 받은 층에 호발하며 대개 만성적인 경과로 진행됩니다. 망상이 가장 특징적인 증상이며 환각이 흔하게 나타납니다. 망상은 주로 피해망상, 관계망상, 과대망상 중 하나 또는 그 이상의 망상에 몰두하며 그 외 신체망상, 우울망상, 애정망상, 종교적 몰두 등도 나타납니다.

비교적 사회생활을 유지하다 늦게 발병해서 그런지 다른 유형에 비해서 망상이 체계화되어 있는 경우가 많습니다. 망상으로 인하여 사람을 기피하고 의심하며, 과도하게 긴장되어 있고 적대적, 방어적 혹은 공격적인 태도를 취하게 됩니다. 환청이 흔히 동반되며 망상을 뒷받침하는 내용이 많습니다. 다른 유형에 비해 지능의 저하나 퇴행적 감정반응, 인격의 황폐화가 비교적 적게 나타납니다. 최근의 연구에 따르면 다른 유형들보다 대체로 예후가 좋다고 보고되고 있습니다.

 

4) 미분류형(undifferentiated type)

조현병의 기본적 증상, 즉 사고의 장애, 지각의 장애, 행동의 장애, 정서의 장애, 인지장애가 있으나 특정 임상 유형으로 진단 내리기가 어려운 경우, 또는 증상들이 복합되어 있어 하나의 임상유형으로 분류할 수 없는 경우를 말한다. 시간이 지나면서 질병이 더욱 진전이 되면 증상이 좀 더 뚜렷해진다. 환자는 무감동, 관계 망상, 얼굴의 찌푸림, 거절적 행동 등의 혼합된 증상을 오랜 기간에 걸쳐 나타내기도 합니다.

 

5) 잔류형(residual type)

조현병을 앓고 난 후에 붙여지는 진단입니다. 환자는 이전에 조현병을 앓았던 경험이 있고 심한 정신증적 증상은 없지만, 병적이라고 할 수 있는 정도의 행동을 계속 나타냅니다. 이들은 치료되어 지역사회로 돌아가 다른 사람들과 어울리며 적응을 하나, 다른 사람이 인식할 수 있을 정도의 사고와 감정, 행동의 장애를 보입니다. 그들은 사회성이 부족하고 쉽게 자극을 받으며 타인에게 별난 사람 또는 괴짜라는 인상을 줍니다.

 

6) 기타 정신병적 장애

(1) 정신분열형 장애schizophreniform disorder

조현명과 유사한 양상을 나타내지만 발병기간이 전구기, 활성기, 잔류기를 포함해 최소 1개월에서 6개월 이하인 경우입니다. 다음 중 두 가지 이상의 양상이 있으면 예후가 좋습니다. 일상적인 행동이나 기능에 현저한 변화가 나타난 지 4주 이내에 뚜렷한 정신병적 증상들이 나타남 정신병적 삽화의 최고조기에 착란, 혼동이 있음 병전 사회적 직업적 기능이 좋았음 둔마된 정서가 나타나지 않음

 

(2) 분열정동장애 schizoaffective disorder

기분장애가 지속되는 기간 동안 조현병의 특징적 증상이 존재하는 경우로 흔하지는 않습니다. 예를 들어, 기분장애와 더불어 괴이한 망상, 뚜렷한 환각, 지리멸렬한 언어, 긴장성 행동 또는 정서의 둔마나 부적절한 정서가 나타납니다. 예후는 일반적으로 조현병 보다는 좋으나 조울증보다는 좋지 않습니다. 병전 인격은 주로 양호하고 순환형 인격이 많습니다.

 

(3) 망상장애 또는 편집장애(paranoid disorder)

괴이하지 않은 지속적이고 끈질긴 망상들, 즉 관계망상, 질투망상, 과대망상, 피해망상 등이 최소 1개월 이상 지속됩니다. 망상의 내용은 고정되고 체계화되어 한 가지 주제나 그 주제와 연관된 일련의 주제로 구성됩니다. 감정이나 행동은 망상체계의 내용에 잘 부합되어 나타납니다. 성격의 황폐화가 없어 표면상으로는 정상적인 것으로 느껴지기도 하며, 감정반응은 적절하여 사회적 행동은 비교적 지장이 없습니다. 대개 다소 우울하며, 환각이나 착각은 거의 없습니다.

망상장애의 유형은 망상의 주제에 근거합니다. 피해형은 가장 흔한 유형으로 누간가가 의도적으로 음모를 꾸미고 속이며 악의적 비방으로 괴롭히고 있다고 믿는 경우입니다. 이들은 망상에 대한 의문이나 반대를 하는 사람에 대해서는 매우 오만하고 경멸적인 태도를 취하며, 투사와 부정을 사용하여 방어합니다. 질투형은 의처증, 의부증으로 불리며 정당한 이유 없이 배우자를 불신하고 배우자의 부정을 상상하여 신체적으로 학대하기도 합니다. 색정형은 높은 지위의 누군가가 자신을 사랑하고 있다고 믿고, 그와 접촉하려고 노력하거나 비밀로 하기도 합니다. 그 외에도 과대형, 신체형, 혼합형이 있습니다.

 

(4) 단기정신병적 장애 Brief psychotic disorder

정신병적 증상이 최소한 1일 이상 1개월 이내인 경우를 말합니다. 기분장애나 물질 사용 장애, 한 가지 이상의 급성적인 현저한 스트레스가 있거나 없을 수도 있습니다. 산후형은 산후 4주 내에 증상이 시작되는 경우입니다.

단기 정신병적 장애 환자의 행동특성은 감정적인 불안정, 기이한 옷차림이나 행동, 소리 지르기나 함구, 최근 사건과 관계된 기억의 손상, 그리고 주의력 손상 등 정신분열방과 기분장애의 정신병적 증상을 보이나 대체로 기분장애의 증상이 더 뚜렷하게 나타납니다. 단기입원, 항정신병약물, 정신치료 등의 치료 접근이 가능합니다.

 

(5) 공유성 정신병적 장애 shared psychotic disorder

이중정신병으로 알려져 있고, 이미 뚜렷한 망상을 지닌 정신병적 장애가 있는 사람과 밀접한 가까운 관계를 가지고 있는 사람에서 유사한 망상이 발달하는 경우로, 자매, 부부, 모자간, 형제간에 잘 일어납니다. 어느 한쪽이 지배적인 위치에 있고, 외부세계와 차단된 상태의 환경 안에서 장기간 같이 살아 온 경우에서 생기는데 두 사람을 격리시키면 망상이 줄어들거나 없어지게 됩니다. 때로는 두 사람 이상이 포함되는 경우도 있습니다.

 

치료

1) 정신생물학적 중재

조현병에 대한 일차적인 의학적 치료는 항정신병약물입니다. 신경이완제로 알려져 있는 항정신병약물은 정신병적 증상을 감소시키는 효과가 있기 때문에 일차적으로 처방됩니다. 약물은 조현병을 완치시키는 것이라기보다는 병의 증상을 관리하는 데 사용됩니다.

오래전부터 사용되어 온 초기 항정신병약물은 도파민 차단제입니다. 최근의 새로운 비정형적 항정신병약물은 도파민과 세로토닌 차단제입니다. 초기의 항정신병약물은 조현병의 양성증상, 즉 망상, 환각, 사고장애와 다른 정신병적 증상에 작용하여 음성증상에는 뚜렷한 효과가 없었습니다. 비정형적 항정신병약물은 양성증상과 함께 의욕 및 동기 부족, 사회적 위축, 무쾌감증과 같은 음성증상도 감소시킵니다.

항정신병약물의 부작용은 가장 많은 증상인 가벼운 불편감부터 영구적인 운동장에까지 다양하게 나타날 수 있습니다. 이와 같은 다양한 부작용 때문에 대상자들은 놀라거나 당황할 수 있으며, 이것이 가장 큰 원인이 되어 대상자들은 약물복용을 중단하거나 용량을 알아서 줄이게 됩니다. 그러므로 만성 환자에게 장기적인 약물 유지치료를 실시할 때에는 가능한 한 적은 양의 약물을 사용하는 것이 좋습니다.

 

2) 정신 사회적 치료

약물치료와 함께 다양한 치료방법이 조현병을 앓는 대상자와 가족을 도울 수 있습니다. 개인치료와 집단치료, 행동치료, 가족교육과 가족치료는 입원세팅이나 지역사회 세팅 모두에서 실시할 수 있는 치료방법입니다.

대상자가 약물을 복용하지 않는 경우, 1년 이내의 재발률이 60~70% 정도이고 약물을 복용하는 경우에는 재발률이 40% 정도입니다. 약물치료와 집단교육 및 지지요법을 함께 병행할 때는 재발률이 15%까지 떨어진다고 알려져 있습니다.

집단치료는 대상자에게 타인과의 사회적 젖촉과 의미 있는 관계를 형성하는 기회를 제공하는 지지적 치료방법입니다. 역동적 치료 방법보다 현실적이고 실용적인 지지요법이 선호됩니다. 새로운 대응전략, 현실검증, 문제해결, 스트레스와 재발에 관련된 문제 인식, 약물관리, 지역사회 지지자원의 이용, 가족의 관심사와 같은 관계있는 주제에 초점을 맞추는 집단은 조현병을 지닌 대상자에게 매우 유익합니다.

행동치료는 환자들이 보이는 괴이하고 병적인 행동을 줄이고 대화를 촉진하며, 잘 적응된 정상적인 사회적 행동을 증가시키는 데에 도움이 될 수 있습니다. 행동치료에서 사용하는 기법으로는 토큰경제훈련과 사회기술훈련이 있는데, 이는 환자와 그 가족들 간의 부정적인 상호관계를 개선하거나 생산적인 방향으로 행동을 교정해가는 데 효과적인 치료방법입니다. 토큰경제훈련은 바람직한 일상의 활동들을 토큰으로 보상해주고, 이를 대상자가 원하는 활동이나 항목으로 교환해주는 방법으로써, 활동과 자극이 결여된 만성조현병 환자의 기능을 현저하게 향상시킬 수 있는 기법으로 활용되고 있습니다.

사회기술훈련을 통해 조현병 대상자는 그들의 사회적 유능감을 향상시킬 수 있고, 지역사회에서 더욱 효과적으로 기능할 수 있습니다. 사회기술훈련 중 가장 기분적인 것은 대화기술을 가르치는 것입니다. 시선 맞추기, 경청하기, 화제 바꾸기와 같은 기술은 사회화하는 데에 있어서 대상자의 능력과 자신감을 키워줄 수 있습니다. 기본적인 사회기술훈련의 방식은 복잡한 사회적 행동을 단순한 단계로 나누어서 역할놀이를 통해 연습하고, 지역사회 치료세팅에서나 실제 생활환경에서 적용하는 식으로 이루어집니다. 사회기술훈련은 외래세팅보다는 가정방문 시에 대상자 자신의 환경에서 더 효과적입니다.

새로운 치료방법인 인지강화치료는 집단치료와 컴퓨터기반 인지훈련을 결합한 치료방법으로, 이를 통해 대상자는 사회적 기술을 훈련하여 향상시킬 수 있습니다. 이 치료법은 주의집중력, 기억력, 정보처리방법과 같은 대상자에게 결여되어 있는 사회기술이나 신경 인지적 능력을 키우기 위한 것입니다. 인지강화치료를 실시하면 대상자는 전적으로 자기 자신에게만 집중해 있다가 점차 다른 사람의 시선에 관심을 갖게 됩니다. 인지강화치료 적용 결과, 대상자의 집중력이 향상되고 정보를 처리하는 능력이 활성화되며 일상적인 소소한 사회적 갈등에 대해 적절한 방법으로 대처하는 능력이 증가하였습니다.

가족교육 및 가족치료를 통해 조현병이 미치는 부정적인 영향을 줄이고 재발률을 감소시킬 수 있습니다. 대상자의 조현병 자체와 이 병이 일으키는 복잡한 문제들이 대해 가족들이 적절하게 대처하는 것은 어려울 수 있습니다. 이로 인해 가족구성원 사이에 스트레스가 발생하고 이는 대상자의 치료에도 가족에게도 도움이 되지 않습니다. 가족교육을 통해 가족구성원을 치료팀의 일원으로 참여시킬 수 있습니다.

이와 더불어, 가족구성원들은 지지적 환경을 통해서 조현병을 겪는 가족구성원으로 인해 발생하는 다양한 문제들을 대처하는 데에 도움을 얻을 수 있습니다. 가족 구성원이 조현병 환자인 경우 가족 내에서 해결하기 어려운 문제의 예로는 대표적으로 성인이 된 조현병 자녀를 누가 계속 돌봐줄 것인가에 대한 것으로, 이와 관련하여 부모가 사망한 후 대상자를 누가 돌볼 것인지, 정신질환에 대한 사회적 낙인을 어떻게 감당할 것인지, 재정적인 문제나 결혼 불화, 또는 사회적 고립의 문제가 발생하면 어떻게 할지 등에 대한 문제는 가족 내부의 지원만으로는 해결이 되지 않습니다. 대상자의 질병관리와 건강을 담당하는 지역사회 전문가는 대상자의 가족이 겪을 수 있는 문제가 해결될 수 있도록 지지단체를 가족에게 소개하거나 단체에 가족을 의뢰할 수 있습니다.

 

3) 지역사회기반 간호

조현병 대상자의 입원기간이 줄어드는 경향이고, 대부분은 지역사회에서 살게 되므로 가족이나 지지서비스의 도움이 필요하게 됩니다. 대상자들은 가족과 함께 살거나, 독립적으로 혹은 입원하지 않고 서비스를 받을 수 있는 그룹홈 같은 곳에 살게 됩니다. 적극적 지역사회 치료 프로그램은 일종의 사례관리 방법인데, 증상과 약물관리, 사회적, 오락적, 직업적 요구에 대한 지원 그리고 대상자와 그들의 가족을 지지함으로써 입원율을 낮추는 데 성공적이라고 알려져 있습니다.

지역사회 지지프로그램은 조현병 환자와 그들의 가족에게 도움을 주는 사람을 연결해주는 중요한 고리입니다. 사례관리자는 환자가 지역사회에서 직면하는 다양한 도전을 다루는데 도움을 주는 조력자입니다.

사례관리서비스는 흔히 환자의 주고, 이동수단, 돈 관리, 약속이행을 돕는 것, 사회화, 오락까지 포함합니다. 자주 만나고, 전화하는 것은 환자의 즉각적인 관심사를 다루고 재발 혹은 재입원을 피하게 할 수 있습니다. 환자들의 주요관심사는 치료와 추후 관리의 어려움을 포함하여 정신증상을 다루는 것, 환경적 스트레스, 재정적 문제까지 다양합니다. 지역사회에서 전문가의 지지가 매우 중요할지라도, 그들의 자율성의 요구와 스스로의 건강을 관리할 잠재적 능력을 염두에 두어야 합니다.

 

4) 정신건강 증진

정신과적 재활은 환자의 증상조절과 약물관리에 그치지 않고 주요 정신질환의 회복을 목표로 합니다. 환자가 자신을 직접 돌보면서 효율적인 치료결정을 내릴 수 있고, 삶의 질을 증진할 수 있도록 하는 것입니다. 정신겅강 증진을 통해 조현병과 같은 삶의 장애로부터의 회복력을 강화하고, 삶의 과정에서 겪게 되는 불가피한 장해물을 잘 관리하는 능력을 키우는 것도 정신질환 회복의 목표에 포함됩니다. 정신겅강증진을 위한 전략으로는 다음과 같습니다. 자기효능을 증진시키고 자기 삶에 대한 통제력을 강화하며 문제해결능력을 키우고 강인성을 증진하며 스트레스로부터의 정서적 회복능력을 키우는 것 등입니다.

 

조현병의 조기 중재는 청소년기와 청년기라는 젊은 연령 때부터 발생하는 질병의 조기증상을 탐색해내기 위한 것입니다. 조기중재가 잘 이루어지려면 고위험 대상자를 정확하게 확인하여 진단하여야 합니다. 발병위험이 큰 개개인을 정확하게 찾아내는 것이 조기중재의 관건입니다. 조현병의 조기감별, 조기중재 및 조기 예방의 과정은, 먼저 일차 건강관리제공자가 조현병으로 발전하게 될 수 있는 전구적 증상을 감별하여 확인하는 것에서 시작됩니다. 전구적 증상의 예로는, 수면장애, 식욕변화, 활력상살과 흥미상실, 말투의 변화, 환정, 기이한 행동, 부적절한 감정표현, 언어표현능력 감소, 관계망상, 비현실감 등이 있습니다. 고위험군의 개개인들을 진단한 후, 대상자 개인에 맞는 중재를 수행하는데, 중재의 내용으로는 교육과 스트레스 관리와 신경이완제 처방이 있으며, 각각을 하나씩 수행하거나 모두 사용하여 중재할 수도 있습니다. 치료법 이외에 가족치료가 포함되고 개별상담과 집단상담을 실시하며 자기효능감 강화를 위한 상담도 함께 진행됩니다. 중재는 짧은 시간동안 집중적으로 이루어지며, 경우에 따라 가정방문과 통원치료로 이루어질 수도 있습니다. 이러한 조기중재를 통해 전구증상을 완화하고, 정신병으로의 진행을 예방하거나 발병을 늦추는 결과를 얻을 수 있습니다.

또한 조현병의 조기 재발징후를 파악하는 방법 또한 중요합니다. 조기재발 징후에는 인과관례를 이해하지 못함, 낮은 자존감, 정보처리과정 장애, 표정과 행동의 불일치, 영양부족, 수면부족, 운동부족, 절망감, 피로, 동기 상실, 사회기술부족, 사회적 고립, 외로움, 불안과 걱정, 대인관계 어려움, 억제능력 상실, 통제력 부족, 외부자극에 과잉반응, 부정적인 감정의 증가, 불안정한 기분, 외모관리에 무관심, 비효과적인 약물복용법, 잘 잊어버림 등이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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