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아의 성장발달 - 인지발달
1) 감각운동기
피아제의 인지발달이론에 의하면 출생에서 24개월까지를 감각운동기라고 명명하는데 이는 6단계로 구성됩니다. 그러나 여기서는 출생 후 12개월까지의 영아에 대해 다루고 있으므로 첫 4단계만 소개합니다.
(1) 반사단계
출생에서 1개월까지의 첫 단계는 반사로 나타납니다. 출생 시 영아의 개성과 기질은 빠는 반사, 포유 반사, 잡는 반사, 울음 등의 여러 가지 생리적 반사에 의해 표현됩니다. 반복적인 반사가 일어나는 것은 행동과 그에 따르는 반응을 연상하기 시작하는 것입니다.
(2) 일차 순환 반응 단계
일차 순환 반응 단계는 반사적인 행위에서 자발적인 행동으로 전환하기 시작하는 시기라고 할 수 있습니다. 생후 1~4개월경에 젖을 빨거나 잡는 행위는 어떤 반응을 유도하려는 의도적인 행동으로 바뀌게 됩니다. 영아는 환경에 대한 자신의 반응을 선택하여 통합하게 되며, 반응을 유도하는 자극을 깨닫게 됩니다. 그 이전에는 젖꼭지를 입에 물릴때까지 울었지만, 이제는 어머니의 목소리를 듣고도 젖꼭지를 연상할 수 있게 됩니다. 따라서 어머니의 목소리를 들으면 젖꼭지를 물리기 전에도 울음을 그치게 됩니다.
(3) 이차 순환반응 단계
이차 순환반응 단계는 이전 단계가 계속되는 것으로, 생후 8개월까지 지속됩니다. 이 시기에는 일차 순환 반응이 반복되고 연장되는데, 쥐고 움켜잡는 행위가 이제 흔들고 두드리고 끌어 당기는 것으로 발전합니다. 단지 흔들 때의 즐거움뿐 아니라 흔들 때 들리는 소리를 듣기 위해서 흔들기를 하게 됩니다. 그리고 놀이, 모방, 정서 등과 같은 인간 행위의 3가지의 새로운 과정이 일어납니다. 모방은 여러 가지 사건으로부터 선택된 행동의 분화를 필요로 합니다. 생후 6개월 이후 영아는 음성과 간단한 제스처를 흉내 낼 수 있습니다. 놀이도 영아의 주요 발달 사항의 하나로 나타납니다 영아가 어떤 행위를 완전히 익힌 후에 그 행위를 하면서 즐거움을 얻으면 어떤 활동이든 놀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영아가 깨어 있는 시간의 대부분은 감각적 놀이를 행하게 됩니다. 영아가 발달함에 따라 감정과 느낌의 외부 표현 현상인 정서가 나타납니다. 대상영속성 개념도 발달하기 시작합니다. 대상영속성의 개념은 부모와 아동의 애착 형성에 중요한 요소가 되며, 이는 6~8개월경에 낯선 사람을 두려워하는 낯가림이 발달할 때 터득됩니다.
(4) 조정 및 적용 단계
이 단계는 생후 9~12개월에 해당하는데 대단한 변화를 겪는 단계입니다. 운동기능이 발전되어 환경에 대한 탐색이 더 많아집니다. 아동은 감춰진 물체가 완전히 사라진 것이 아니라 장애물을 제거하면 물체를 되찾을 수 있다는 것을 깨닫기 시작하는데, 이는 지적 추리의 시작이 됩니다. 또한 의도성이 더 발달되어 원하는 행위를 하기 위해 장애물을 적극적으로 제거하려고 합니다. 만약 가는 길에 장애물이 있으면 그것을 넘어가거나 밀어내려고 할 것입니다.
감각운동기 동안에 영아는 반사적 행위로부터 단순한 반복적 행위와 모방적 활동으로 발달하게 됩니다. 이 시기에 다음과 같은 3가지의 중요한 사항이 나타납니다.
(1) 분리
영아는 환경의 다른 사물로부터 자신을 분리하는 것을 배웁니다. 영아는 다른 사람들이 환경을 지배하는 것을 깨닫게 되며, 상호적인 만족을 위해서 재조정이 이루어져야 한다는 것을 알게 됩니다. 이는 에릭슨의 신뢰감 형성과 좌절의 상호조절이란 개념과 일치합니다.
(2) 대상영속성
영아기에 대상영속성의 개념이 형성되어 물체가 시야에 놓인 그대로 있다는 것을 깨닫게 됩니다. 대상영속성 개념의 발달에 대한 전형적인 예로 영아가 잠에서 깨어났을 때 부모가 곁에 있을 것이라는 사실을 깨닫기 때문에 잠자는 시간에 부모와 떨어질 수 있습니다. 또한 어머니가 직장에 가고 눈앞에 없어도 어머니라는 존재는 있고, 저녁이 되면 돌아온다는 것을 점차 깨달을 수 있게 됩니다. 영아는 결국 돌보는 사람과의 짧은 분리기간을 견딜 수 있을 정도로 영속성의 개념을 확장하게 됩니다.
(3) 상징의 사용
영아기 동안 상징을 사용하는 능력이나 지적 표현능력이 발달합니다. 상징을 이용하여 영아가 어떤 사물이나 상황을 실제로 경험하지 않고도 생각할 수 있게 되며, 시간과 공간에 대해서도 이해하기 시작합니다.
2) 신체상 발달
신체상(body image)의 발달은 감각운동발달과 병행됩니다. 근육운동과 촉각 경험으로 영아는 자신의 신체에 대해 처음 인지하게 됩니다. 촉각을 통해 신체경계, 즉 자신의 몸과 몸이 아닌 환경과의 구분을 느끼게 되고 이것을 통해 신체상이 발달합니다. 입이 쾌락의 주된 부분이며, 손과 손가락을 빨고, 발가락을 가지고 노는 것 등 신체적인 욕구가 충족되면 편안함을 느끼고 자신의 신체에 만족해합니다. 돌보는 사람으로부터 전달되는 메시지는 이러한 느낌을 더 강화해 줍니다. 대상영속성 개념은 자아상 발달의 기초가 됩니다. 첫돌 무렵, 영아는 자신이 부모와는 별개의 인물이라는 것을 깨닫게 됩니다. 그와 동시에 자신의 이미지에 대한 관심이 커져서 거울을 보는 것이 흥미를 보입니다. 또한 운동기능이 발달함에 따라 몸의 각 부분이 유용하다는 것을 알게 됩니다.
'공부 > 임신. 출산 공부' 카테고리의 다른 글
영아의 성장발달 - 사회화 (0) | 2022.02.01 |
---|---|
영아의 성장발달 - 성발달 (0) | 2022.02.01 |
영아의 성장발달 - 심리사회성 발달 (0) | 2022.01.30 |
영아의 성장발달 - 운동 발달 (0) | 2022.01.29 |
영아의 성장발달 - 신체기능의 성숙 (0) | 2020.02.16 |
댓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