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술] 존 에버렛 밀레이 John Everett Millais

존 에버렛 밀레이 John Everett Millais

사진 출처 : 네이버

존 에버렛 밀레이는 1829년 영국 잉글랜드 사우샘프턴에서 태어났습니다. 어렸을 때부터 이미 그림에 뛰어난 재능을 보인 그는 한 사설 미술학교를 거쳐, 1840년 왕립 아카데미 스쿨에 들어가 열한 살에 최연소 입학생이 되었습니다. 1843년 은메달 획득, 1846년 매년 개최되는 아카데미 전시회에 데뷔, 1847년 금메달 획득 등 처음부터 밀레이의 미술 활동은 성공적이었습니다. 밀레이의 발전에 있어 중요했던 것은 동창생 윌리엄 홀먼 헌트와의 친분 관계였습니다.

학교에서의 모범적인 성과에도 불구하고 밀레이는 헌트와 함께, 라파엘로의 미술을 추앙하는 아카데미의 독트린인 절대성 요구에 맞서 반항했습니다. 그들은 현실을 이상화시키고자 하는 것이 아니라 있는 그대로 묘사하고자 했습니다. 그들의 회화 기반은 세세한 자연에 충실하는 것이며, 그 모범이 되었던 것은 라파엘로 이전의 이탈리아 미술, 특히 보티첼리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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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848년 밀레이, 헌트, 로세티와 그 밖의 몇몇 화가들은 ‘라파엘로 전파의 비밀 형제회’를 결성했습니다. 그들의 목표는 회화와 미술 수공업과 문학을 개혁하는 것이었습니다. 형제회가 기반을 잡은 지 1년 후, 밀레이의 첫 번째 *라파엘로 전파적인 작품이 왕립 아카데미에서 선보였습니다. 그것은 키츠의 시와 제목이 같은 <이사벨라>였습니다. 그에 이어 <목수 작업장의 그리스도>가 제작되었는데, 이것은 성자 가족을 묘사한 전통적인 그림에 대한 수정을 시도한 작품이었습니다. 밀레이는 존 러스킨이 쓴 변호의 글 『라파엘로 전파』가 출판되고 난 1년 후인 1852년에 예술적인 호응을 얻게 되었습니다. <오필리아>와 <위그노파>에 대한 반응은 호평과 비평이 반반 섞인 것이었습니다. 1853년경에는 그는 존 러스킨의 초상화를 그리고, 그의 아내를 알게 되어 사랑에 빠졌습니다. 1855년에 이루어진 그들의 결혼은 사회적 스캔들이 되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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결혼 무렵 제작된 <눈 먼 소녀>와 <가을 낙엽>으로 밀레이는 *상징주의를 표방했습니다. 즉 앞을 볼 수 없음은 내면적인 통찰을 상징하고, 석양 속의 낙엽들을 바라보는 것은 성스러운 동작을 상징하는 것입니다. 밀레이는 라파엘로 전파의 원칙으로부터 벗어나기 시작했습니다. 디에고 벨라스케스와 프란스 할스, 그리고 18세기의 영국 초상화가들은 그의 모범이 되었습니다. 밀레이는 런던 사회에서 인기 있는 초상화가로 성장했습니다. 1855년 그는 남작 작위를 받은 최초의 화가가 되었습니다. 그리고 1896년 런던에서 그는 숨을 거두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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라파엘로 전파는 라파엘로 이전 화가들의 정신을 이어받아 미술 개혁을 추구했습니다. 그들은 평면적인 그림들 속에서 장식적·도안적인 요소를 강조했습니다. 미술 수공업에 있어 생활 개혁 운동이라 할 수 있는, 특히 윌리엄 모리스를 둘러싼 공예 미술 운동에 중요한 영향을 끼쳤으며, 상징주의와 *유겐트슈틸로의 방향을 제시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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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라파엘로 전파

1848년에 결성된 영국의 화가 단체이다. 라파엘로 이전의 미술, 특히 보티첼리의 미술을 모범으로 삼았다. 주요 대표 지는 윌리엄 홀먼 헌트, 존 에버렛 밀레이, 단테 가브리엘 로세티 등이고, 번 존스와 윌리엄 모리스는 상징주의와 유겐트슈틸에 영향을 미쳤다.

 

※ 상징주의

1880년경 지나치게 학문화되고 상업화되어 버린 세계에 대한 반작용으로 생겨난 사조로, 눈에 보이는 현실이 아닌, 죽음이나 죄악, 질병 등의 주제를 둘러싸고 선회하는 환상이 묘사된다. 뵈클린과 뭉크가 상징주의에 속한다. 유겐트슈틸과의 경계가 분명하지 않다.

 

※ 유겐트슈틸

1900년경 회화, 조형 예술, 공예에 해당하는 양식적 현상을 총체적으로 일컫는 말이다. 1896년 뮌헨에서 처음으로 출간된 잡지 《유겐트(Die Jugend》에서 그 이름이 명명되었다. 독일의 유겐트슈틸에 상응하는 양식으로는, 프랑스의 아르 누보, 영국의 모던 스타일, 오스트리아의 분리파가 있다. 유겐트슈틸의 특징으로는 평면성과 유연하고 장식적인 선 처리를 들 수 있다. 유겐트슈틸의 기반이 되었던 것은 라파엘로 전파였다. 클림트와 뭉크, 호들러의 작품 속에는 유겐트슈틸로부터 상징주의로의 전환이 나타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