빈센트 반 고흐 Vincent Van Gogh
빈센트 반 고흐는 1853년 네덜란드 브라반트 북쪽에 위치한 흐로트 준데르트에서 태어났습니다. 1869년 그는 헤이그의 한 미술상의 도제로 들어갔습니다. 그는 대도시에서의 사회적 고통과 불행에 의해 마음이 동요되어, 집중적인 성경 공부와 강박관념적인 깊은 신앙생활에 매달리게 되었습니다. 평신도 설교자가 될 목적으로, 고흐는 1878년 브뤼셀 근처에 있는 한 기독교학교에 들어가려 하지만, 시험에 합격하지 못합니다. 그러나 1879년 1월, 벨기에의 광산 지역인 보리나주에서 기간제 설교자 자리를 얻게 되었습니다.
1880년 초 고흐는 시골 풍경을 주로 그리는 평판이 좋은 화가 쥘 브르통에게 입문하고자 했습니다. 평생 그와 끊임없이 서신 교환을 했던 동생 테오 반 고프는 형을 재정적으로 도와주었으며, 빈센트가 브뤼셀에서 1880년 10월에 받게 되는 미술 장학금의 후원자였습니다. 1882년 고흐는 헤이그에 있는 한 아틀리에에 들어가게 되었습니다.
1885년까지 약 200점에 달하는 어두운 색조의 유화 그림들이 탄생했는데, 그중 그의 최초의 걸작 <감자 먹는 사람들>이 포함돼 있습니다. 1886년 고흐는 파리에 있는 동생에게로 가서, 고갱을 포함한 모든 중요한 후기 인상주의 화가들을 만나게 되었습니다. 그의 그림은 점점 더 밝아졌고, 일본 판화의 영향을 받게 되었습니다. 이 시기에 29점의 자화상을 포함한 300점이 넘는 소묘 작품과 그림들이 탄생했습니다.
고흐는 레스토랑이나 극장에서 열리는 그룹 전시회에 참가하여 자신들의 그림들을 헐값에 팔았습니다. 그리고 화가들의 생활 작업 공동체를 만들겠다는 생각으로 1888년 2월 남 프랑스의 아를로 갔습니다. <과일 정원> 연작과 <해바라기> 연작, 밀레의 작품을 모사한 <씨 뿌리는 사람>, <밤의 카페>, <밤의 노천카페>, <아를의 침실> 및 그의 훌륭한 초상화 몇 점을 비롯한 그의 대표작들이 연달아 완성되었습니다.
고흐의 초청으로 고갱이 그를 방문하게 됩니다. 그러나 고갱과의 논쟁은 그를 좌절과 파탄으로 몰아 마침내 자해까지 하게 되었습니다. 1889년 2월에 두 번째 발작이 일어나자, 아를의 시민들은 고흐의 격리 조치에 합의했습니다. 그는 생 레미에 있는 수용소로 보내졌습니다. 이 상황에서 그는 얼마 동안 그림을 그릴 수가 없게 되었습니다.
1809년 5월 고흐는 수용소를 떠나, 파리에 있는 동생을 방문했습니다. 그를 담당했던 의사 폴 갓P는 1890년 6월 그의 병이 치유되었다는 진단을 내렸지만 그는 몇 주 후 자살을 하여 생을 마감했습니다.
“평면적인 색상들, 그러나 거칠고 아주 두껍게 칠한 벽들은 창백한 담자색으로, 바닥은 희미한 빨간색, 의자와 침대는 크롬 황색, 베개와 시트는 아주 밝은 초록빛 레몬색, 이불은 피처럼 붉은색, 세면대는 오렌지 색, 세숫대야는 파란색, 유리창은 초록색으로. 아시다시피, 나는 이렇게 모든 매우 다양한 색조를 사용해서, 하나의 완벽한 휴식을 표현하고자 했습니다.” - 고갱에게 보내는 고프의 편지
반 고흐는 평생 동안 단 한 점의 그림만을 적당한 값에 팔았습니다. 1987년 <아이리스> 연작 가운데 한 점이 미술 시장에서 최고의 기록을 갱신하며 4,900만 파운드에 팔렸다고 합니다.
※ 인상주의(Impressionism)
‘인상, 느낌’을 뜻하는 프랑스어 ‘impression'에서 유래. 모네의 1872년 작품 <인상-해돋이>의 제목을 따서 명명되었던 1870년대의 프랑스 미술과 그 이후의 회화 양식. 인상주의자들은 사실주의와 바르비종 화파의 풍경화에서 출발했다. 그들의 목표는 하나의 대상이나 상황을 즉흥적이고 현상적인 형태로 포착하는 것이다. 또한 그들에게 중요했던 것은 빛과 대기의 움직임을 파악하는 것이었다. 인상주의의 특징은 야외에서 그림을 그리는 방식인 플레네르(Plein-air)와 밝은 색채 사용이다. 그리고 벨라스케스와 터너의 지식을 전제로 하여 물체의 윤곽을 용해시키는 회화 방식도 종종 사용되었다. 영국과 독일에서도 인상주의가 수용되었다. 독특한 형색의 점묘 주의 역시 인상주의에 속한다고 할 수 있다.
※ 신인상주의
평면적이면서 장식적인 양식에 대한 명칭으로, 점묘주의 기법을 바탕으로 조르주 쇠라와 폴 시냑을 중심으로 전개되었다. 그들은 1880년대 중반에 이르러 인상주의를 뛰어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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