선천성 기형 아동
2. 탈장
1) 서혜부 탈장
서혜부 탈장은 아동기 탈장의 약 80%를 차지하며 1세 이전에 발견되고 일측성이 많습니다. 고환의 이동과 관련하여 주로 남아에게 발생하고, 미숙아가 만삭아의 2배 정도 많습니다.
(1) 병태생리
고환은 태아기 때 복강 내의 후복막에 위치해 있다가 태생 8개월에 음낭으로 이동합니다. 복부에서 음낭까지 고환을 이동시키는 복막의 일부인 서혜관을 초상돌기라 합니다. 고환 하강 후 초상돌기는 고환을 싸고 있는 초막만 남기고 위축되어 폐쇄됩니다. 이때 초상돌기의 부분 혹은 전체가 폐괘되지 않고 남아 있다가 복강의 체액이나 복부구조물이 서혜관을 따라 밀려 내려온 것이 서혜부 탈장입니다. 탈장낭은 출생시 발견될 수도 있으나, 생후 2~3개월 충분한 복압이 형성되어 낭이 열릴 때까지 뚜렷하지 않을 수도 있습니다.
(2) 증상
복부 내용물이 탈장낭 속으로 밀려 내려오지 않으면 무증상일 수 있습니다. 크기가 변하는 무통성의 서혜부 종창이 발견됩니다. 가만히 있으면 종창이 없어지며, 가볍게 누르면 줄어 들기도 합니다. 또한 영아가 울거나 힘을 줄 때, 나이든 아동의 경우는 기침을 하거나 오랫동안 서 있거나 힘을 줄 때 종창이 보이게 됩니다. 탈출된 장이 부분적으로 폐쇄되어 보챔, 압통, 식욕부진, 복부팽만, 배변장애 등의 증상을 동반하기도 합니다. 서혜부탈장을 치료하지 않을 경우 장의 일부가 탈장낭 속에 꽉 끼여 혈액공급이 차단되어 완전 장폐색이 됩니다. 장폐색시에는 구토, 복부팽만 등의 증상을 보이며 1~2시간이 경과되면 감돈은 괴저나 괴사로 진행되며, 이런 감돈은 10개월 이전의 영아에게 흔합니다.
(3) 치료
서혜부 탈장은 신속히 치료해야 하므로 진단이 내려진 즉시 수술해야 합니다. 감돈이 온 아동은 응급수술을 요하는 경우가 많으므로 환원되지 않거나 감돈 여부를 잘 파악해야 합니다. 늦어도 걷기 전에 서혜부탈장을 교정해야 감돈의 위험을 줄일 수 있습니다.
2) 제대탈장
제대탈장은 제대혈관이 복벽으로 나가는 지점에서 제대환의 융합이 불완전할 때 발생합니다. 제대탈장은 영아기에 가장 흔한 탈장으로, 백인보다는 흑인, 만삭아보다는 미숙아나 저체중아에게 더 많이 발생합니다. 결손의 크기는 다양하며 영아가 울 때 돌출이 더 두드러집니다. 감돈은 탈장이 압박으로 인해 조여진 것으로 드물게 발생합니다. 제대 탈장은 3~5세경에 자연적으로 없어질 수 있으나 이 연령을 지나서도 지속되면 외과적 교정을 고려합니다.
'공부 > 임신. 출산 공부' 카테고리의 다른 글
선천성 기형 아동 - 음낭수종 (0) | 2020.02.07 |
---|---|
선천성 기형 아동 - 선천성 횡격막 탈장 (0) | 2020.02.06 |
선천성 기형 아동 - 제류, 제헤르니아, 위벽파열 (0) | 2020.02.04 |
선천성 기형 아동 - 항문 직장기형 (0) | 2020.02.03 |
선천성 기형 아동 - 선천성 거대 결장 (0) | 2020.02.02 |
댓글